뉴욕타임스 "김여정 '외교적 이미지 메이킹'에서 펜스부통령을 압도"

신현솔 입력 2018. 2. 12. 11:11 수정 2018. 2.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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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외교적 이미지 메이킹'에 있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남북한 화해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방북초청이란 파격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펜스 부통령은 '최대한의 대북압박'이란 메시지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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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외교적 이미지 메이킹’에 있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압도했다고 평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남북한 화해 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방북초청이란 파격적인 메시지를 내놓았는데 펜스 부통령은 ‘최대한의 대북압박’이란 메시지로 일관했다. 한국언론과 외신의 관심은 온통 김여정에게 집중됐다.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가장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은 지난 9일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을 거부하면서 만찬을 사실상 보이콧 했을 때였고, 같은날 개막식에서 남북한 단일팀이 입장할 때 청중들이 기립박수를 쳤을 당시 좌석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일이었다고 NYT는 꼬집었다.

전 국무부 한일 담당관 민타로 오바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이 북한의 손 안에서 놀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거리를 두고, 남북한 관계를 적극적으로 훼손하려는 듯한 이미지를 갖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반면 김여정은 “매우 효과적으로 북한의 매력 공세를 펼쳤다”고 오바는 분석했다.

코네티컷대 역사학과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 역시 “펜스 부통령이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칭찬했더라면 비핵화 대화에 진짜 도움이 됐으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도 미국의 입지는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반면 남캘리포니아대의 데이비드 강 교수는 “미국의 강경파들은 펜스가 훌륭히 처신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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