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러시아 통해 석탄 밀수..한국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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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석탄을 밀수출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 러시아 극동 사할린 남부 홀름스크 항구가 석탄 밀거래의 거점으로 판명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날 뉴욕발 기사에서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며, 북한이 홀름스크항으로 자국의 석탄을 수송해 적하물을 바꿔치기 하거나 산지를 위장해 아프리카, 한국 등지로 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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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항구로 석탄 수송
산지 위장한 후 각국으로 밀수출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가 지적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석탄을 밀수출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 러시아 극동 사할린 남부 홀름스크 항구가 석탄 밀거래의 거점으로 판명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이날 뉴욕발 기사에서 '유엔 안보리 북한 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며, 북한이 홀름스크항으로 자국의 석탄을 수송해 적하물을 바꿔치기 하거나 산지를 위장해 아프리카, 한국 등지로 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의 한 관계자는 "안보리가 제재를 강화할 때마다 북한이 수법을 교묘히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북한의 주요 생산품인 석탄은 2016년 안보리 제재 대상이 됐으며 지난해 8월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전문가 패널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에도 북한이 석탄을 밀수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23건에 달했다.북한이 석탄을 밀수한 국가는 러시아(7건), 중국(5건), 베트남(9건), 한국(2건)이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지난 1월 러시아 통신 등에서는 북한이 러시아 항구를 경유해 일본에도 석탄을 밀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된 바 있지만, 이번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는 일본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안보리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에 수입된 석탄은 홀름스크 항구 이외 항구에서 운반된 것으로, 북한산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북한이 러시아 등 제3국의 항구에 석탄을 수송해 항구에서 일단 하역한 뒤, 서류상으로 산지를 위장해 다른 선박에 적재해 각국으로 밀수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몇몇 선박은 북한이 석탄을 하역한 후 며칠 후에 입항한 후 출항했는데, 출항 시 적하물 중량이 증가했다"며 북한산 석탄을 적재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홀름스크 항구에는 작년 8~10월에 걸쳐 적어도 북한 선박 3척과 토고 선박 1척이 7회에 걸쳐 북한산 석탄을 수송했다. 이들 4척의 선박은 북한 원산 및 남포, 청진 항구에서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9월 21일에는 파나마 선박이, 10월 5~6일에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선박이 각각 홀름스크항에서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까지 운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안보리 관계자들 중에는 중국 당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에 북한이 러시아 밀수 루트를 새로 개척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또 북한산을 러시아산으로 위장하는 경우가 횡행하자,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 청도(青島)시의 항구에서 러시아산 석탄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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