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4800/40, 이촌 13,200/50”…‘월세 지도’ 홈페이지 화제

입력 : 2018.02.12 09:50 수정 : 2018.02.12 09:53

서울 지하철노선도를 기반으로 보증금과 월세를 알려주는 ‘월세 지도’가 화제다.

‘월세 지도’는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역 인근 집의 월세 평균을 알려주는 사이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이름이 퍼지고 있다.

홈페이지 구조는 간단하다. 위에는 노선과 역을 선택할 수 있는 란이 있고, 해당 역을 클릭하면 일정 기간동안 보증금과 월세의 변화를 그래프로 알려준다. 아래에는 지하철 노선도마다 평균 보증금과 월세가 표시되어 있다.

지하철 노선도를 기반으로 한 ‘월세 지도’. / ‘월세 지도’ 홈페이지

지하철 노선도를 기반으로 한 ‘월세 지도’. / ‘월세 지도’ 홈페이지

2월 12일 기준으로 강변역 평균 월세는 보증금 5700만 원에 월세 40만 원이고, 5호선 개롱역은 보증금 88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에 달한다. 또 대모산입구역은 보증금 2억8천만 원에 월세 30만 원이다.

제작자 ‘Cruzy’는 지난 10월 ‘깃허브’ 커뮤니티에 “독일의 부동산 사이트 immobilienscout24의 독일 도시별 지하철 노선도 주변 one-room apartment의 평균 가격을 나타내는 Miet-Map에 영향을 받아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적었다.

독일의 프로젝트를 한국 실정에 맞게 제작하려 했다는 제작자는 “서울 수도권 지하철 노선을 따라 보증금, 월세의 평균 정보를 나타내 서울에서 홀로 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주’의 비용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는 지표를 보여주려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월 12일 기준 수도권 신촌(경의중앙선)역 월세 및 보증금 변화. / ‘월세 지도’ 홈페이지

2월 12일 기준 수도권 신촌(경의중앙선)역 월세 및 보증금 변화. / ‘월세 지도’ 홈페이지

제작자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는 매일 밤 지하철 역별 평균 월세 정보를 외부에서 가져와 업데이트한다. 또 월세와 보증금의 변화를 그래프로 표시한다.

제작자는 호선별, 지역별 데이터 통계를 내고, 크롤링(정보를 수집하는 것) 속도를 높이며, 지하철 노선도를 새로이 만드는 등 개선사항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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