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도시 문제 해법?..'공유'

박종일 2018. 2. 1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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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교통과 주거, 환경 등 도시 문제의 새 해법을 찾기 위해 공유도시(Sharing city)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구가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은 지난해 1만5388건의 이용 실적을 거둘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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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우선주차 등 공유도시 사업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교통과 주거, 환경 등 도시 문제의 새 해법을 찾기 위해 공유도시(Sharing city)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구가 주차장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은 지난해 1만5388건의 이용 실적을 거둘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이란 주차구획 배정자가 스마트폰 ‘모두의 주차장’ 앱을 통해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주차공유’ 시간으로 설정, 주차를 원하는 이들이 해당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법주정차 단속을 피할 수 있고 제공자 입장에서는 포인트를 적립 받아 다른 지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상품권 교환도 가능하다. 구는 주차장 공유 참여율을 높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 추가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사업’도 새롭게 벌인다. 관공서, 학교, 종교시설, 대형 상가 등과 협약을 맺어 특정시간대 비어있는 부설주차장을 주민들을 위한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동별 1개소씩 16곳에 설치한 ‘우리동네 공구함’은 지난해 738건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주민이나 직장인들이 이곳에서 가정용 공구세트, 전동드릴 등 생활용 공구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구는 올해 전기톱, 그라인더 등 물품을 추가 비치할 예정이다.

공간 공유사업도 인기다. 구는 동주민센터와 교회, 성당 등 32개소 76개 공간을 주민 공유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실적은 7019건으로 강연부터 회의까지 다양한 용도로 시설이 쓰였다. 공간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올해도 민간시설 개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오는 4월 ‘공유경제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 주민이 주도하는 이용자 중심 공유 정책을 키워내기 위해서다. 생활 현장에서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하고 생생한 아이디어를 접수, 부서(동)별 검토를 거쳐 구정에 반영한다. 선정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구는 또 하반기에 ‘청소년 공유경제 학교’를 운영한다. 지역 내 초·중·고교를 찾아가 공유경제의 기초에서부터 공유기업 사례, 아이디어 발상법 등을 청소년에게 전달한다. 전면 워크숍 방식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시 문제의 새로운 해법은 ‘공유’에 있다”며 “자치구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 서울시 평가에서 4년 연속 수상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공유도시 만들기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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