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이 콘서트에서 눈물 흘리며 한 말은

백민경 2018. 2. 1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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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 [중앙포토]
"결혼할 때의 혼인서약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건강하지 않을 때나 저는 언제나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내로 곁을 지키겠습니다" 가수 백지영이 자신의 콘서트에서 남편 정석원의 마약 투약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백지영은 지난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콘서트가 시작되자 관객들에게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아내로서, 동반자로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정석원이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 8일 백지영의 남편인 배우 정석원은 이달 초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체포됐다. 정석원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당시 백지영의 소속사 측은 "2016년 한 차례 콘서트를 취소했었다. 관객들과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이어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2013년 2년 열애 끝 결혼식을 올렸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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