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출 8조 英 방산기업 밥콕, 부산서 잠수함사업 추진

박동민 2018. 2. 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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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방산기업이 부산에 진출한다.

밥콕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등과 함께 선박 제조와 수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장보고 3차 사업에서 잠수함 앞부분을 밥콕이 맡아 제작하는 등 이미 한국과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이 적합지라 부산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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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사 설립..이달말 MOU
해군 장보고 사업과 맞물려..자본투자·기술전수 등 협력

잠수함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방산기업이 부산에 진출한다.

11일 밥콕인터내셔널그룹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방산기업인 밥콕인터내셔널이 부산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밥콕은 이달 말 부산시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산시 강서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용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밥콕은 오는 5월 부산에서 밥콕코리아를 설립하고 초기에는 밥콕 본사에서 파견된 영국 측 임원들과 직원들로 운영하되 단계적으로 한국인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밥콕은 장기적으로 한국에 선박과 잠수함 제조 등 세계적인 기술들을 전수할 계획이어서 관련 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

밥콕코리아는 선박 제조와 유지보수 등은 물론 종합 군수 지원 등 방산 분야 사업을 할 예정이며 잠수함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밥콕은 대한민국 잠수함인 장보고-3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군은 장보고 1·2차 사업의 경우 독일 HDW와 협력했지만, 장보고 3차 사업은 3000t급이라 큰 잠수함을 제작해본 경험이 없는 HDW보다는 7000t급 이상의 대형 잠수함들을 제조한 경험이 있는 밥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밥콕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등과 함께 선박 제조와 수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며 장보고 3차 사업에서 잠수함 앞부분을 밥콕이 맡아 제작하는 등 이미 한국과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방위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이 적합지라 부산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밥콕은 연매출이 52억파운드(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영국계 다국적 대기업이다. 철도 항만 조선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특히 방위산업의 경우 롤스로이스 등과 함께 영국 3대 방산 업체로 손꼽힌다.

밥콕은 영국 국내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스트럭처와 관련해 거의 독점적으로 유지보수·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이 결정에는 매일경제신문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부산'에 제프 오언 밥콕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연사로 초청되면서 부산 투자가 본격 논의됐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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