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집회 구경온 외국인들, "평양올림픽? 분열 안타깝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일 오후 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 태극기를 손에 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박근혜 자유통일 정신계승 및 평양올림픽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반대를 하는 집회라는 설명을 듣자 클라우디오씨는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아쉽지만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북한 참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우정 말하는 올림픽에 전쟁과 폭력 말해 안타깝다"
"올림픽 축제에서 한국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더 즐겨줬으면"
|
이탈리아에서 온 클라우디오(27)씨는 “평양올림픽이 뭐냐”고 물었다. 또 “태극기와 성조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고 한미동맹을 위한 집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반대를 하는 집회라는 설명을 듣자 클라우디오씨는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아쉽지만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북한 참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
집회 주최 측은 “경찰과 마찰을 빚지 않도록 하자”며 과격시위를 저지시키려는 노력을 보였지만 현장에선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집회가 한창인 2시 30분 경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
한편 집회 주최 측은 오후 4시 15분 경 한반도기를 불태우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4시 30분부터 종로4가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