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인터뷰] 인교진 "'저글러스', 배우 역량 입증한 첫 작품"

2018. 2. 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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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데뷔한 후 매년 단 한 작품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다른 일을 하려고 외국으로 떠났을 때도, 오디션 합격 연락에 단번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거라고? 전혀. 그래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연기를 택했을 거다."

18년차 배우 인교진의 수많은 방황(?)담 중 한 일화다.

끝으로 인교진은 2018년 그리고 지속적으로 배우로서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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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인교진 사진=키이스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로 데뷔한 후 매년 단 한 작품도 하지 않은 적이 없다. 다른 일을 하려고 외국으로 떠났을 때도, 오디션 합격 연락에 단번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이 아니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거라고? 전혀. 그래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연기를 택했을 거다.”

18년차 배우 인교진의 수많은 방황(?)담 중 한 일화다. 인교진에게 ‘배우’는 필수불가결의 선택이자 개척지였다. 그만큼 뚝심 있게 한 가지 걸어온 그는 2018년 대중에게 ‘한 방’을 선사했다.

“그간 KBS 작품을 많이 해서 ‘KBS 공무원’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하지만 내 역할이 돋보이는 작품은 아니었다. ‘백희가 돌아왔다’, ‘란제리 소녀시대’, ‘쌈마이웨이’ 특별 출연을 거쳐서 ‘저글러스’까지 왔다. ‘저글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에 띄게 두각을 나타낸 작품이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나도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라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서 뿌듯하고 마냥 좋다.”

저글러스 인교진 사진=키이스트

인교진은 최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조상무 전무 역을 소화했다. 극중 ‘조카터’로 불렸던 인교진은 방송 말미 ‘저글러스 지분 30%’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며 극의 ‘웃음’ 부분을 담당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우의 공이 컸다. 조상무 역을 소화하는 동안 시청자가 허용할 수 있는 선에서 캐릭터 수위를 조절했고, 제작진도 감탄할 정도의 개연성 있는 애드리브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엔딩 부분에서 배우 인교진으로 등장했다. 당시 ‘콩보리라떼 주세요’ 등은 현장에서 한 애드리브였다. 그리고 감옥에서 성경책을 들고 회개하는 장면, ‘지저스’라고 언급하는 등의 애드리브를 했다. 또 조상무의 아내로 아내 소이현 씨에게 등장해달라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당했다.(웃음)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 선생님, 감독님께서 (애드리브를) 관대하게 받아주셔서 많은 시도를 했다. 특히 배우로서 제 장점을 꼽자면 앞, 뒤 상황 등을 고려해서 개연성 있게 애드리브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글러스’는 9.9% 시청률,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첫 방송 전 경쟁작으로 인해 불안한 첫 출발을 해야 했다. ‘저글러스’의 공략이 통한 셈이다. 제작진은 ‘저글러스’를 직장생활을 기반으로 한 시트콤 같은 느낌의 드라마에 무게를 뒀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인이 없는 드라마, 한 편만 봐도 유쾌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방향성을 잡았다. 기존 드라마의 패턴들과 다른 내용, 또 실제로 비서 경력이 있는 작가의 현실감 넘치는 일화 등이 흥행 드라마의 요인으로 꼽힌다.

“어떤 배우든 시청률이 안 나와도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할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힘이 잘 안 나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다행이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시청률이 잘 나왔다. 3~4회 촬영부터는 현장에서 모든 이들이 한층 더 밝아진 것 같다. 기대치가 낮았는데 역으로 반응이 오니까 두 배의 기쁨이 있었다. 예상은 안 했지만 조금의 기대는 했는데, 잘 돼서 정말 기쁘다.”

저글러스 인교진 사진=키이스트

인교진은 ‘저글러스’로 18년 만에 온전히 극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캐릭터, 작품 등에 제약을 두지 않고 도전했다면 이제부터는 자신의 역량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도 전했다. 아직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들 또한 많아서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 매개체 중 하나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택했다.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당시에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프로그램이라서 제약된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동상이몽2’를 통해서는 편안하게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아직 내 본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준 적이 없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진지한 이미지도 있지만, 개그 욕심이 정말 많은 사람이다.(웃음)

끝으로 인교진은 2018년 그리고 지속적으로 배우로서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명으로 작은 역할을 하면서 긴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이 일을 놓은 적이 없다. 한 해도 작품을 안 한 적이 없다. 한 신을 나와도 두 신을 나와도 무조건 작품을 했다. 2018년에는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끊임없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싶다. ‘인교진 나왔네? 봐야겠다’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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