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자 "독도 들어간 한반도기 정치적 메시지 아니냐" 문제 제기

김창성 기자 2018. 2. 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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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식 미디어 브리핑에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앞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결정되면서 한반도기가 올림픽 무대에 등장하게 됐지만 우리 정부는 정치적 사안을 올림픽으로 옮겨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IOC의 권고에 따라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공식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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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를 들고 응원을 펼치는 북한 응원단. /사진=뉴시스 김경묵 기자

올림픽 공식 미디어 브리핑에서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사자는 일본 공영방송 NHK의 한 기자다.

11일 오전 11시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2 강원룸에서 평창올림픽 미디어 브리핑이 열렸다. 미디어 브리핑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매일 같은 시간에 주요 사안을 각국 미디어에 전달한다.

이 자리에는 성백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이 참석해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자신을 NHK 소속이라고 밝힌 한 기자는 “어제 남북 단일팀 경기가 열린 관동하키센터에 독도가 새겨진 한반도기가 보였다”며 “독도가 들어간 깃발은 제한된다고 들었는데 정치적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아담스 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올림픽회의에서는 정해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했다”며 “그 외의 국기는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앞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이 결정되면서 한반도기가 올림픽 무대에 등장하게 됐지만 우리 정부는 정치적 사안을 올림픽으로 옮겨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IOC의 권고에 따라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사용하기로 공식 방침을 정했다.

NHK 기자는 한국 쪽에도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아이스하키 일본전이 있는데 그럼 그 때도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등장하는 것이냐”고 성백유 대변인을 지목하며 질문했다.

이에 성 대변인은 “세리머니에 사용하는 것과 공식적인 깃발은 다르다”며 “올림픽에서는 관중들이 각 국가의 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허용된다. 북한 사람이 인공기를 들고와도 된다”고 대답했다.

성 대변인의 대답을 들은 NHK 기자는 “그렇다면 북한 응원단이 독도가 들어간 깃발을 흔드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냐”고 재차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아담스 대변인은 “각 국가의 유니폼과 국기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면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 문제를 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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