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 포항에서는 규모 4.6의 지진을 시작으로 약 3시간 만에 규모 2.0 이상 여진이 총 7번이나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1분 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08도, 동경 129.34도이며 지진 발생깊이는 13㎞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3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본진 발생 이후 약 석 달 동안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다.
이 여진 직후인 5시 7분께 규모 2.5의 지진이 일어났고, 오전 5시 38분까지 4차례나 더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있었다.
이날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일 한라산 국립공원을 제외한 전국의 국립공원 탐방로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발생 위치 인근에 있는 경주·가야산·주왕산국립공원은 낙석 위험이 큰 급경사지와 절벽 구간 등에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오전 10시께 1차 안전점검을 끝낸 뒤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국립공원부터 차례로 통제를 해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