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신속 보도 "따뜻한 인사"..화해 분위기 반영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도 김여정 부부장 등 대표단의 방문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특사 파견을 계기로 한 관계 개선에 관심이 많다는 걸 강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미국을 향해선 여전히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손을 흔들고, 눈을 맞추면서 악수하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북한 조선중앙TV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는 남북을 응원하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개막식 이튿날 곧바로 나온 보도에는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는 표현까지 담겼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오늘, 10일)] "김여정 동지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따뜻한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앞서 평양을 출발할 땐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성대한 환송을 받았다는 소식을 당일 곧바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의장대] "조선인민군 군종 명예 위병대는 당신을 환송하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정상국가다운 면모를 대내외에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사절들이 참가한 것으로 해서 내외의 커다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노동신문도 오늘 1,2면을 할애해 평양 출발부터 평창 도착까지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반면 펜스 미국 부통령을 겨냥해선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미국을 만나 대화의 선이나 연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며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엄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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