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성화 점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울컥했다"

최희진 기자 2018. 2.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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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어제(9일) 8시 뉴스 끝나고 생중계해드렸던 올림픽 개회식은 그야말로 평창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하이라이트는 단연 피겨 여왕이었습니다. 성화대에 평화의 불꽃을 붙인 김연아 선수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며 울컥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와 정수현이 함께 성화를 들고 120개의 계단을 올라 최종 점화자를 기다리자 김연아가 피겨여왕답게 은반 위에 등장해 우아한 몸짓을 선보입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성화 점화자 : 잊지 못할 순간이었고 그런 높은 곳에서는 처음이었거든요. 많이 걱정을 했는데 실수 없이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회식 전날 밤 결정된 남북 공동 성화주자로부터 평화의 불꽃을 건네받아 달 항아리의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여 감동을 더했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성화 점화자 : 리허설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서로 건네받을 때 버벅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실수는 없었던 것 같고요. 눈이 마주쳤을 때 살짝 눈 인사를 했던 것 같아요.]

2011년 평창 올림픽 유치를 시작으로 이후 홍보대사로서 평창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온 김연아는 성화 점화자로 개회식의 마지막까지 장식했습니다.

[김연아/평창올림픽 성화 점화자 : 약간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정말로 올림픽이 개막했다는 느낌을 받고.]

1,218개의 드론으로 밤하늘에 오륜기의 장관을 연출하고 LED 조명으로 빛의 향연을 펼친 것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멋을 담아낸 개회식으로 평창올림픽은 화려하게 막이 올랐습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써내려갈 17일간의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병직)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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