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피소 폐쇄에 이재민들 반발.."철거 미룬다"

2018. 2. 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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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지진이 일어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포항시는 오늘 이재민들이 지내던 대피소를 폐쇄할 예정이었는데요, 이재민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철거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지진 이재민 300여 명이 3개월째 머물고 있는 대피소. 포항시는 최근 대피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민 대부분이 새 보금자리로 옮겼고, 자원봉사자들의 피로가 누적됐다는 이윱니다.

하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정연대 / 포항시 복지국장]
"정밀점검 결과 나올 때까지만 연장하자 말씀하셨잖아요, 그것을 수용하겠습니다."

“포항시는 임시 대피소를 오늘 폐쇄할 예정이었는데요, 대피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이재민들과 합의하면서 지금은 이렇게 운영 중단을 알리는 공고문을 떼 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인근 교회 대피소는 철거하고 흥해 체육관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자원봉사단체가 운영해 오던 무료 급식소는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식사 등 편의는 포항시가 직접 챙기기로 했습니다.

이재민들은 한 시름 돌렸습니다.

[지진 이재민]
"(포항시와) 부딪히는 거 없이 잘 해결돼서 한시름 놨다고…"

[지진 이재민]
"다행이다… (나가라니까) 그냥 앞이 안 보이는 거예요."

포항 지진 발생 당시. 이재민 1800명이 흥해 체육관과 인근 대피소에 머물렀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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