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화려한 개막..평화의 메시지 가득
[앵커]
어제 베일을 벗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은 한국의 미를 전세계에 알린 한편의 겨울 동화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궁금증을 키웠던 최종 성화 점화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였고, 전통과 IT가 어우러진 멋진 개막식에 해외 언론들도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인을 맞이하는 평화의 종이 울려 퍼지고 겨울 축제의 막이 오릅니다.
올림픽 오륜기를 상징하는 다섯 명의 어린이들은 평화를 찾아 나서는 흥미로운 모험에 나섭니다.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화려하고 웅장한 공연은 개막식장을 찾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행동하는 평화'란 주제의식에 맞게 연결과 소통의 힘을 유려하게 풀어나갔습니다.
청사초롱의 따뜻한 환영 속에 전 세계 92개국 선수단은 흥겨운 K팝을 들으며 차례차례 모습을 드러냈고, 마지막으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남과 북 선수들이 힘차게 행진하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평창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특히, 1218개의 드론을 이용한 오륜기의 웅장한 모습은 가장 압도적인 장면으로 기억됐습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최종 성화 주자는 예상대로 피겨 여왕 김연아가 맡았습니다.
김연아가 얼음꽃 모양의 점화 지점에 불을 붙이자,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는 활활 타올랐습니다.
한국의 미와 IT 기술이 접목된 웅장한 개막식에 해외 언론들도 찬사를 보냈습니다.
미국의 AP는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여정의 악수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평가했고, 로이터 통신은 생동감 있고 화려한 불과 얼음의 개막식이었다며 호평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손기성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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