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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아들·딸' 평창서 '금빛' 스톤 던진다

등록 2018.02.09 11: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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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9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의 이기정(춘천), 장혜지(의성) 조가 스톤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18.02.09. photocdj@newsis.com

【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9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 노르웨이의 경기, 한국의 이기정(춘천), 장혜지(의성) 조가 스톤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18.02.09. [email protected]

출전선수 12명 중 8명이 의성 출신 '화제'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컬링이 평창동계올림픽의 메달 유망종목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컬링의 고장'인 경북 의성군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컬링 선수는 남자팀 5명, 여자팀 5명, 믹스더블팀(혼성팀) 2명 등 총 12명이다.

이 중 남자팀의 김창민·성세현·오은수 등 3명, 여자팀은 김은정·김경애·김선영·김영미 등 4명, 믹스더블팀의 장혜지 등 총 8명이 의성 출신이다.

나머지 이기복·이기정은 춘천, 김초희는 서울, 김민찬은 대구가 고향이다.

이처럼 컬링국가대표에 의성 출신 선수들이 많은 것은 의성군이 일찌감치 컬링에 대한 집중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6년 국내 최초로 4시트 국제규격을 갖춘 전용컬링센터가 의성에 건립됐다.

이후 수 많은 국내·외 대회를 이곳에서 개최했다.

'2016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16~2017년도에만 해도 국내외 대회 15개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컬링장 2레인, 선수대기실, 관람석, 경기운영실 등을 확충했다.

이와 함께 지역출신 선수 양성도 꾸준히 추진하면서 의성 출신 선수층이 폭넓게 형성됐다.

이번 올림픽의 컬링 여자대표팀의 선수들은 모두 의성여중·고 출신인데다 팀원 모두 '김씨'라 팀명도 '팀킴'이다.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컬링국가대표 선수 12명 중 8명이 의성출신임이 알려지면서 의성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김주수 의성군수가 의성컬링장에서 컬링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02.09 (사진=의성군 제공) photo@newsis.com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컬링국가대표 선수 12명 중 8명이 의성출신임이 알려지면서 의성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김주수 의성군수가 의성컬링장에서 컬링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02.09 (사진=의성군 제공) [email protected]

김영미는 고1 때 김은정과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하게 됐다.

김영미의 동생 김경애는 언니를 보러 컬링장에 왔다가 얼떨결에(?) 컬링에 입문했다.

그 후 김경애가 친구들에게 '컬링을 함께 하자'고 권유하면서 결국 김선영까지 합류했다.

현재 의성초등학교, 의성중, 의성고, 의성공고, 의성여중, 의성여고에서 배출된 선수들은 전국 실업팀의 선수, 지도자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의성여고는 전국 여자 고등부의 명문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컬링은 상호간 팀워크와 단결력, 소통이 중요한 만큼 가족으로 구성된 팀들이 많다.

이번 국가대표 컬링팀의 장반석 감독(믹스더블팀)과 김민정 감독(여자팀)은 부부이다.

김영미와 김은정은 고1때부터 함께 컬링을 시작한 친구사이, 김민찬과 김민정은 남매, 김경애와 김영미는 자매, 이기복과 이기정은 쌍둥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전국 최고의 '한지마늘 생산지'이면서 '씨름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대한민국 컬링의 본고장'이기도 하다"며 "의성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이 의성인의 자긍심과 기개를 세계에 널리 알리길 6만 군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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