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잦은 어깨통증..'근육통'일까? '오십견'일까?
[경향신문]
추운 겨울에는 몸을 한껏 웅크리게 되면서 관절 주변 근육들이 바짝 긴장한다. 특히 중장년층은 근육의 유연성과 탄력성이 떨어진 상태여서 웅크린 자세를 오래 취하면 혈액순환장애로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대표적인 것이 어깨통증이다.
흔히 중장년층에서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오십견’을 의심한다. 하지만 한자세로 오래 있어 발생한 근육통이거나 어깨힘줄이 파열된 회전근개파열일 수도 있어 오십견의 특징적인 증상을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오십견은 노화로 인해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쪼그라들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만 있고 어깨를 움직이는 데 무리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모든 방향에서의 어깨운동에 제한을 받는다. 밤이면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도 주요 특징이다.
▲일주일 이상 어깨통증이 계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어깨를 다친 기억이 없는데 어깨통증이 발생한 경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기 힘든 경우에는 오십견을 의심해야한다.
오십견은 방치하면 관절이 더 굳어져 치료가 힘들어진다.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 스트레칭, 찜질 등의 물리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6개월 이상 치료했는데도 호전이 없거나 치료시기가 아주 늦은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모든 치료 후에는 빠른 회복을 위해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PMC박종합병원 박진규 원장은 “치료 후에는 팔을 앞으로 드는 거상운동,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인 중립 위에서 하는 외회전 운동 등을 하루 3~5회 정도 꾸준히 하면 어깨의 움직임을 빨리 회복할 수 있다”며 “특히 겨울에는 근육이 긴장하기 쉬우므로 한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면서 근육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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