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수족구병 백신, 국내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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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던 수족구병 예방 백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 중 국내 생산 가능 백신이 15종으로 늘어나며 백신 국산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수족구병 백신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생산 가능 백신이 15종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세계 최초 수족구병 백신 개발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백신 주권 확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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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CJ헬스케어에 백신후보주 기술이전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치료제ㆍ백신 없던 상황
-개발 성공할 경우 국내 생산 가능 백신 15종으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그동안 치료제도 예방 백신도 없던 수족구병 예방 백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된다. 백신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백신 중 국내 생산 가능 백신이 15종으로 늘어나며 백신 국산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수족구병 예방 백신후보주를 CJ헬스케어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전비는 22억원이다.
백신후보주는 백신 효능이 확인된 바이러스 분리주를 말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개발한 백신후보주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으로 CJ헬스케어는 이를 불활화시켜 백신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주로 영ㆍ유아들에게 발병하는 질환이다. 입 안이나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는 7~10일 후 자연스럽게 상태가 호전되지만 심하면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족구병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기술이전이 수족구병 백신 국산화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 제약산업의 활성화 측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족구 백신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 가능한 백신은 28종이다. 이 중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백신은 절반인 14종이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만 해도 국내 생산 가능한 백신은 7종에 그쳤다. 이후 ‘백신 주권’ 실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백신 개발 움직임이 일어났고 8년 만에 생산 가능한 백신을 2배로 늘렸다. 수족구병 백신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생산 가능 백신이 15종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세계 최초 수족구병 백신 개발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백신 주권 확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출시, 올 해 초 성인용 파상풍ㆍ디프테리아 예방 백신 등이 출시되면서 국산 백신 시대를 열고 있다”며 “백신 시장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데다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까지 이점으로 작용해 시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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