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최문순 "역대 가장 작은 올림픽 개최지 '평창' 하늘도 돕는다"

2018. 2. 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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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2월 9일 (금요일)
□ 출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

-올림픽 티켓판매 85%, 100% 완판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노로바이러스 지역 제각각, 방역인원 총동원, 단단히 봉쇄할 것
-개막식 당일 날씨 급상승, 낮기온 영상 올라가는 경우 드물어.. 하늘도 도와줘
-올림픽 이후, 비정치적 노력 꾸준히 할 것, 4월 평양에서 마라톤 대회 참석
-평창,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작은 개최지, 평화는 역사적 숙명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제가 앞서 오프닝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오늘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죠. 그래서 누구보다 바쁘고 긴장할 수밖에 없는 분 연결하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문순 강원도지사(이하 최문순): 안녕하십니까. 고맙습니다.

◇ 신율: 저희가 고맙죠. 얼마나 바쁘세요?

◆ 최문순: 이제 준비가 다 돼서요. 모두 와서 응원만 많이 와주시면 되겠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응원만 많이 오면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표는 많이 팔렸어요?

◆ 최문순: 저희가 완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완판을 지금 못하고요. 올림픽의 경우는 85%, 현장판매 예상을 포함해서입니다. 패럴림픽 95% 정도 판매가 돼 있어서, 100%가 아직 안 됐습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서 모두 오셔서 100% 완판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신율: 우리 최문순 지사님은 머릿속에 모든 데이터가 다 들어가 있는 모양이에요. 툭 던지면 숫자가 쭉 나오시네요.

◆ 최문순: 고맙습니다.

◇ 신율: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른 준비는 완벽하게 됐습니까?

◆ 최문순: 그렇습니다. 100% 완벽하다, 이건 저희 평가가 아니고요. IOC 평가가 되겠습니다. 사실 올림픽을 시작하면서 모든 문제들이 잘 준비된 채로 들어가는 올림픽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소치 올림픽이나 리우 올림픽 같은 경우는, 남의 올림픽을 이야기하기 그렇지만, 옆에서 올림픽이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도 옆에서 뚝딱뚝딱 공사하고 그랬으니까요. 이렇게 준비가 잘 됐고요. 다만 몇 가지 문제가 언론에서 지적되길 자원봉사자 문제가 남아 있고요. 노로바이러스 문제, 이런 문제들이 좀 있어서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림픽 진행되는 중에도 완벽하게 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 신율: 지금 노로바이러스 문제 잠깐 말씀하셨는데요. 그것 좀 잠깐 여쭤보면, 이게 지금 어떻게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방역하기 상당히 어렵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많이 놀라고 있는데요. 지금 발생하는 지역이 강릉, 평창, 정선, 고성 제각각입니다. 그리고 감염 경로를 지금 정확히 모르고 있는데. 저희들이 그래서 이 노로바이러스는 추위가 일정 온도 되면 활성화되는 그런 바이러스여서, 지금 강원도 동해안 지역에 가뭄이 심해서요. 지하수에 오랫동안 잠복돼 있던 바이러스들이 물을 심하게 끌어올리니까 활성화되는 걸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그런 지역들을 단단하게 봉쇄해서, 밖으로 더 이상 퍼져나가지 않도록 단단하게 봉쇄해서 정부, 우리 조직위원회, 우리 도, 시군까지 모든 방역인원들이 총동원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신율: 그럼요. 그게 더군다나 그런 병이야 사람이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요. 단지 선수들이 걸리게 되면, 노로바이러스. 이거 경기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고 이러면 기록이 안 나왔다, 이런 이야기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거니까요. 그리고 지금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이다, 이런 평가가 많은데 앞으로 조금 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필수 조건 하나를 꼽으신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 최문순: 우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역시 최종적으로 성공에 대한 평가는 국민 여러분들이 얼마나 열기와 열정을 가지고 참가하느냐, 여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2002년 월드컵 같은 경우도 그런데요. 성적이라든지 여러 가지 경제적인 문제 이런 것들도 국민들의 열기가 좋으면 다소 묻힐 수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국민 여러분께서, 한 번 더 말씀 부탁해 올리자면, 모두 오셔서 완판 이상을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신율: 그렇죠. 지금 하늘도 도와줘요, 제가 볼 때. 어제까지 그렇게 춥다가 말이에요. 오늘은 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6도까지 올라간다는 예보가 있거든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요. 그런데 서울 올라가면 평창도 올라가겠죠. 그러니까 지금 개막식 때 우리가 제일 걱정했던 게 추위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겠네요.

◆ 최문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늘만 날씨가 급상승합니다. 또 내일부턴 떨어진다고 그러고요. 그래서 평창도 오늘 낮 기온이 지금 예보로는 영상 2도까지. 평창이 한겨울에 영상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요. 영상 2도까지 올라가고, 밤 9시에 개막식이 진행되는 한창 그 시간에 최대 영하 6도까지밖에 떨어지지 않는 걸로. 어제·그저께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도와준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희가 여러 가지 보완조치를 해놓고, 제일 안전한 보완조치로는 거기 온실, 따뜻한 방을 여러 군데 뺑 돌아가면서 해놨기 때문에 정 추위에 견디기 힘드신 분들은 잠깐 잠깐 거기 들어갔다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게 자연도 도와주는 거예요. 자연이 보완도 해주고, 그러니까 다 잘될 것 같은데. 어떻게, 개막식이 끝난 이후에 또 하나는 한 번에 관객들이 몰릴 경우, 이동하는 경우, 이런 데는 문제없겠습니까?

◆ 최문순: 저희들이 몇 차례 실전훈련을 했는데요. 그 사이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게 개·폐막식장에서 공용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데 이 셔틀버스가 얼마나 원활하게 운영되느냐, 이게 핵심 과제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셔틀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평창 횡계 읍내의 모든 자가용 차량들, 현지 주민들의 차량들을 전부 밖으로 오늘은 소개시킵니다. 그래서 길거리를 전부 텅텅 비워놓고 셔틀버스만 운영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걸로 보고, 올림픽 개막식이 끝난 뒤 한 시간 이내에 모두 우리 관중들을 밖으로 빼내도록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자가용으로 여기를 오지 말아 달라, 이런 얘기도 하셨겠네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 신율: 그리고요. 남북 단일팀, 아이스하키가 남북 단일팀인데 말이에요. 내일 열리죠, 예선 경기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 신율: 여기 지사님도 가시겠네요?

◆ 최문순: 네, 저도 가고요. 지금 이 단일팀 경기가 굉장히 관심이 높아서, 지금 오시겠다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 안에는 몇 명 못 들어가기 때문에 거기는 이미 만석이 됐고요. 밖에서 스크린응원을 하게 되는데, 길거리는 너무 춥고, 이게 한밤중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황영조 체육관이라고 있습니다.

◇ 신율: 그때 현송월이 거기 갔잖아요, 잠깐. 맞죠?

◆ 최문순: 그렇습니다. 거기서 공연은 못하고 스크린응원을. 거기다 큰 스크린을 만들어놓고 전국에서 오시는 우리 관중들, 응원단들을 그곳에 모이시도록 해서 거기서 응원할 것 같습니다. 그게 약 5000명 이상 지금 오시는 걸로 저희들은 집계되고 있습니다.

◇ 신율: 어떻게, 응원단들이 드는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있습니까?

◆ 최문순: 그건 없습니다.

◇ 신율: 거기에 없습니까. 일본도 항의하고 IOC 규정 위반이라서 그런 거죠?

◆ 최문순: 그렇습니다. 정치적인 이슈가 됐던 것은 IOC 규정에 위반되기 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율: 어제 강릉아트센터에서 북한예술단 공연한 거 신청자도 많이 몰리고 사람이 굉장히 많았던 모양이에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어제 저도 거기 갔었는데요.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응원하는 분들이, 숫자를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많이 있었고요. 안에서도, 앞에서도 백병규 씨도 얘기하던데,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오랜만에 동포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공연이었고. 특히 현송월 단장이라든지 공연단이 남쪽에서 좋아하는 노래, 특히 트로트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런 것들을 준비를, 공연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 제가 옆에서, 현송월 단장 옆에 앉았는데 ‘저 노래를 일부러 준비한 거냐, 이번 공연을 위해서’ 그랬더니 ‘그렇다’ 이렇게 답변을 해서 굉장히 공들여서 우리 측을 배려해서 준비했다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 신율: 그 배려가 말이에요. 평화의 가장 근본이자 기본인데 말이에요. 이 평화무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왜냐하면 평창 그 이후가 문제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쭤보는 건데요.

◆ 최문순: 그렇습니다. 저희도 평창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선 대통령과 통일부와 정부에서 하는 노력은 저희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걸로 알고 있고. 저희 지방정부라든지 민간 부분에서도 비정치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저희만 말씀드리면 저희는 4월과 6월에 평양을 방문하기로 북한과 합의가 됐습니다. 예를 들어 4월에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대회가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 도민들하고 다른 분들이 함께,

◇ 신율: 지사님도 가시고?

◆ 최문순: 예, 저도 가서 뛰려고 합니다. 그리고 6월에는 평양에서 역시 유소년 축구, 남북 유소년 축구 지금까지 저희들이 해오던 게 있는데 그걸 하기로 합의돼 있는 상태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마라톤하고 유소년축구, 이게 4월하고 6월. 미리 계획된, 예정된 남북교류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죠?

◆ 최문순: 그렇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남북관계 풀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한반도 위기의 본질이라는 것이 북한이 우리에 대한 도발을 했다거나 남북 간에 있어서의 충돌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를 위협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남북관계의 진전이 한반도 위기 극복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최문순: 우선 저희가 이런 해빙무드를 유지한다고 해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거두거나 변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확고부동한 의지를 갖고 있고요. 다만 이 비핵화를 어떻게 푸느냐. 전쟁을 통해서 푸느냐, 대화를 통해서 푸느냐는 그 점에 대해서도 답이 확고하다고 봅니다. 대화를 통해서 풀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경로를 통해서 비핵화 문제도 결국 해결되게 될 것이라고, 그런 신념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그리고요.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 이건 사실 국민의 문제가 아니고 전 세계인들의 축제기 때문에 현장에 계시는 가장 행정에 있어서의 책임자로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당부해주시죠, 말씀해주시죠.

◆ 최문순: 그야말로 여기 참가하시는 분들은 세계인의 축제에 참가하게 되는 거기 때문에, 그리고 이 올림픽이 평화, 휴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만큼은 우리끼리의 여러 가지 문제, 그다음에 북한하고의 문제, 미국과의 문제, 그다음에 러시아 문제도 지금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정말 평화로운 방법으로 포용력을 가지고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그렇군요. 우리 지사님, 이란 영화 보셨어요? 이번에 평창, 사실 굉장히 세계적으로 볼 때는 작은 도시인데. 거기에서 지금 이렇게 큰 행사를 치르고 있다, 이것이 강원도의 힘이고 강원도의 힘을 또 우리나라 전체, 더 나아가서 세계한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 최문순: 고맙습니다. 평창이 역대 모든 올림픽을 통해서 개최지로서 가장 작은 개최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번 올림픽이 분단도에서, 우리 강원도가 남북으로 분단돼 있는데, 분단도에서 열리는 최초의 올림픽이 되겠습니다.

◇ 신율: 분단도라는 건 강원도가 남과 북으로 잘려서, 지금 북한에도 강원도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 최문순: 그렇습니다. 북한에 반이 있고요. 북한에 있는 인구가 더 많습니다. 이런 분단도에서 열리면서 외신에서는 이 지금 올림픽을 평화 게임, peace gam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화 이니셔티브로 진행되게 된다는 것의 어떤 역사적인 숙명, 또 역사적인 선물 이렇게 느끼고 있고, 저희들이 이 평화를 위해서 우리 강원도민들이 최대한의 포용력으로 이 평화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율: 이렇게 말씀을 들으니까 아주 가슴에 와 닿네요. 분단도, 거기서 열리는 평화 올림픽. 아주 중요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어쨌든 끝까지 잘 좀 성공적으로 올림픽이 끝날 수 있도록 노력 많이 해주십시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문순: 고맙습니다. 평창에 꼭 한 번 와주시기 바랍니다.

◇ 신율: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최문순: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최문순 강원도지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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