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성추행' 폭로 잇따라.."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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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의 작품 '괴물'의 당사자가 '문단의 거물' 고은 시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류근 시인을 비롯해 문단 내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류근 시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 60~70년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 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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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미 시인의 작품 ‘괴물’의 당사자가 ‘문단의 거물’ 고은 시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류근 시인을 비롯해 문단 내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류근 시인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몰랐다고? 놀랍고 지겹다. 60~70년부터 공공연했던 고은 시인의 손버릇, 몸버릇을 이제야 마치 처음 듣는 일이라는 듯 소스라치는 척 하는 문인들과 언론의 반응이 놀랍다”고 밝혔다.
또 “눈앞에서 그의 만행을 지켜보고도 마치 그것을 한 대가의 천재성이 끼치는 성령의 손길인 듯 묵인한 사람들도 있었다”며 “그의 온갖 비도덕적인 스캔들을 다 감싸 안으며 오늘날 그를 우리나라 문학의 대표로, 한국문학의 상징으로 옹립하고 우상화한 사람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일갈했다.
계간지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실린 ‘괴물’ 시는 최 시인이 겪은 성추행 경험을 1인칭 시점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그는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고 시작해 “유부녀 편집자를 주무르는” En선생에게 자신이 “이 교활한 늙은이야!” 라고 항의한 내용도 담았다.
특히 “100권의 시집을 펴낸”, “노털상(노벨상을 일컫는 듯한 말)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이라고 상대를 표현해 고은 시인임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고은 시인은 지난 6일 한 언론에 “30여 년 전 어느 출판사 송년회였던 것 같다”며 “여러 문인들이 같이 있는 공개된 자리여서 술 먹으며 격려하느라 손목도 잡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뉘우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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