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본 촬영장에서 고현정의 모습
정은혜 2018. 2. 8. 20:44
고 씨가 어떤 과정에서 이토록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됐는지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고 씨가 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음에도 분량이 조연보다 못했다는 지적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있었을 뿐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 씨가 공연히 행패를 부리고 제작진을 대상으로 갑질을 일삼는 배우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후 사정을 알기 전에는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고 씨는 평소 힘든 촬영도 마다치 않고, 스태프들을 배려하는 성격이라는 동료 배우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배우 성동일 씨는 과거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함께 영화를 찍은 고 씨를 칭찬했다.
또, 고 씨에게 배운 점이 많다고도 말했다. 성 씨는 "고현정 씨는 자신이 짜증을 내면 모든 스태프나 배우들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모습을 많이 배웠다"며 "돈도 많은데 이렇게 악착같이 사시나"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 씨에 대해 알려진 긍정적인 일화가 적지 않은 만큼 네티즌들은 'PD 폭행' 기사가 나왔음에도 고 씨가 어떤 상황을 겪었는지, 상황이 이렇게 된 과정에 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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