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잔고 줄고 '큰손' 자금 이탈..커지는 경고음

강예지 기자 2018. 2. 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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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8일)은 코스닥이 4% 급등하면서 거래가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요.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 듯 시장에서 몇가지 위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예지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가 지난달 말 사상 처음 1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식시장이 고공 행진하자 투자자들의 베팅이 몰린 겁니다.

그런데 불과 열흘 새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급격히 늘어나던 신용잔고가 주춤하더니 어제(7일)는 하루만에 8백억 원 가까이 빠져나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이 한달여 만에 830선이 무너지면서 주가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쏟아진 게 이유로 풀이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반대매매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볼 수 있죠.]

특히, 주가하락 폭보다는 시장의 하락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높은 데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걱정스러운 수준입니다.

최근 일주일 새 외국인이 3조 원 넘게, 기관도 1조 원 넘게 매도하는 등 모두 5조 원에 가까운 팔자 물량이 시장에 쏟아졌습니다.

한미 금리역전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공포감이 시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SBSCNBC 강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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