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대북 평창외교 최고조..美 펜스, 中 한정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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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각각 접견하며 '평창 외교전'을 지속한다.
문 대통령은 'G2'(주요 2개국)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를 같은 날 만나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무드 조성을 위한 북미대화 추진 등 대북외교에 진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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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독일·폴란드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각각 접견하며 '평창 외교전'을 지속한다.
문 대통령은 'G2'(주요 2개국)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대표를 같은 날 만나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무드 조성을 위한 북미대화 추진 등 대북외교에 진력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평창외교는 문재인정부 초기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외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성과에 따라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북한 비핵화의 속도와 폭 등이 결정될 수 있어서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바로 전날인 이날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한국에 온 펜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한다.
특히 이날은 북한이 건군절 70주년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한 날이라, 북미관계가 악화돼 있는 상황에 펜스 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미접촉에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러 가는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워싱턴을 출발한 펜스 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방한 기간 북한인사와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엔 "어떤 만남도 요청하지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진 지켜보자"고 다소 여지를 뒀다.
이에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 해빙무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대화를 미국 측에 어떻게 제안할 수 있을까에도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7일) 이와 관련 "일방적으로 할 순 없고, 양 당사자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대화 물꼬가 트일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한정 상무위원 접견 일정도 잡혀있다.
한정 상무위원과의 회동에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간 공조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한정 상무위원을 통해 북한의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지원 역할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이밖에도 문 대통령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각각 계획돼 있다.
하루 동안 미국·중국 대표에다 유럽 3개국 정상을 만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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