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드라마 PD 욕하고 발로 걷어차

신동흔 기자 2018. 2. 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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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배우 보는 데서 의견 다툼.. SBS 드라마 '리턴' 촬영 중단
방송사, 주연 배우 교체 검토
SBS 드라마 ‘리턴’에서 변호사 역을 맡은 고현정.

배우 고현정(47)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 촬영 현장에서 담당 PD를 폭행해 방송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SBS 관계자는 7일 본지와 통화에서 "고현정이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동민(46) PD와 의견 다툼을 벌였고, 이어 욕설과 함께 발길질을 했다"고 말했다. 주 PD는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으나, 제작진은 더 이상 드라마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5일 이후 드라마 촬영을 중단한 상태다. SBS 관계자는 "고현정이 현장 스태프들이 모두 마이크를 차고 있는 상황에서도 욕설을 퍼부었으며, 감정이 격해 아무도 손쓸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SBS 내부에선 주연 배우 교체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 측은 "제작진과의 갈등이 너무 커 촬영 현장 분위기가 더 이상 작업을 함께 하기 힘들 정도"라고 했다. SBS는 8일 하루 '리턴' 결방을 결정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리턴'은 도로 위에 의문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4명의 상류층 남성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고현정이 극 중 변호사로 등장해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스릴러 드라마다. 현재 14회까지 방송됐다.

고현정 측은 제작진에게 자신의 출연 분량, 극 전개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는 이날 고현정 소속사 측에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고현정은 2010년 SBS 드라마 '대물'을 촬영할 때도 오종록 PD가 중간에 교체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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