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앞에서 아내 살해하고 도주한 40대 긴급체포

자녀들이 있는 집 앞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픽사베이)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자녀들이 있는 집 안에서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씨(45)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5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1층 자택에서 아내(38)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는 초·중·고교생 자녀 3명이 함께 있었고 이들 중 1명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아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5시 50분쯤 결국 숨졌다.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달아난 A씨는 도주 2시간 30여분만인 이날 오전 3시 37분쯤 충남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추적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가정불화를 겪던 A씨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송 (us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