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흥부' 정진영 "故 김주혁, 좋은 친구·배우로 기대했는데.."

한해선 기자 2018. 2.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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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이 '흥부'로 호흡을 맞춘 故 김주혁에 대해 언급했다.

정진영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관련 인터뷰 도중, '흥부' 촬영장에서 만났던 김주혁을 떠올렸다.

여기에 정진영은 "김주혁 배우의 연기로 나올 굵직한 영화 이야기가 우리에게 무언가 전달될 것이다. 영화 속 좋은 배우 김주혁의 이야기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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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배우 정진영이 ‘흥부’로 호흡을 맞춘 故 김주혁에 대해 언급했다.

배우 정진영 /사진=지수진 기자

정진영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관련 인터뷰 도중, ‘흥부’ 촬영장에서 만났던 김주혁을 떠올렸다.

이날 정진영은 극 중 조항리(정진영)의 동생 조혁 역을 맡은 김주혁에 대한 화두가 나오자 “김주혁 씨를 떠올리면 관객분들도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다. 촬영 당시와는 또 다른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될 수밖에 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주혁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조심스럽다. 고인에게 누가되지 않을까도 싶고... 이야기 자체가 마케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야기를 안할 도리도 없고 그렇다”고 지난해 김주혁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으로만 영화가 홍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비췄다.

여기에 정진영은 “김주혁 배우의 연기로 나올 굵직한 영화 이야기가 우리에게 무언가 전달될 것이다. 영화 속 좋은 배우 김주혁의 이야기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느낀 김주혁에 대한 모습으로 “이번에 처음 만났다. 다른 배우들도 이번에 처음 만난 분들이 많았다”며 “(김주혁은)우리가 가진 이미지대로 선하고 유했다. 연기도 물론 너무나 잘해줬다. 포스터 촬영을 하면서도 편하게 만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면서 좋은 친구로서 남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배우로서 기대를 했는데 사고 소식을 접하고 참 황당했다”고 전하며 고인으로 남은 김주혁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극 중 정진영은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 역을 맡아 연기했다. 2월 14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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