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조난자들外

조난자들
주승현 지음·생각의힘·1만4000원
북한 탈북민 출신으로 통일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이자 그의 눈으로 바라본 일그러진 현대 한국 사회상에 대한 기록이다. 1부에서는 그가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겪은 생생한 체험기가, 2부에서는 사상과 자유의 경계에서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조난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화경제사
최우성 지음·인물과사상사·1만5000원
15편의 동화를 통해 피노키오와 성냥팔이 소녀 등에 등장하는 돈과 욕망에 휘둘리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에서 어떻게 풍자했는지 보여주며 자본주의의 민낯을 드러낸다. 예쁘고 아름다울 것만 같은 동화의 이면에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다.

명,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임자연 글·정민주 그림·한국고전번역원·1만2000원
옛 선비의 글에서 마음을 경계하기 위해 사물에 새긴 글인 ‘명(銘)’을 뽑아 역은 책이다. 책에는 정도전, 이황, 정약용, 이덕무 등이 지은 60여편의 명을 수록했다. 1장에는 일상에 대한 명을 실었고, 2장에서는 풍류와 글에 관한 명, 3장과 4장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명과 깨달음에 관한 명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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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독서
문소영 지음·은행나무·1만7000원
문학과 미술은 서로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저자는 명화 한 점을 꺼내놓고 그에 관련된 문학작품을 풀어낸다. 그림은 미켈란젤로에서 시작해 백남준의 설치미술까지 등장하고, 문학은 셰익스피어에서부터 도스토옙스키와 박완서까지 폭넓게 다룬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