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순간] 이상화 사상 첫 올림픽 2연패..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정윤식 기자 2018. 2. 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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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뉴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땀과 눈물로 빚어낸 그 시절 영광의 순간들을 고화질 영상으로 만나 보세요. <편집자 주>

4년 뒤 열린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서 '빙속 3남매'는 여전히 활약했습니다. 모태범은 메달은 목에 걸지 못해 아쉬움을 달랬지만 이승훈은 팀 추월 종목에서 후배들과 함께 극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가장 빛난 사람은 '빙속 여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상화였습니다. 이상화는 여러 부상에도 끝없는 노력으로 또 한 번의 신화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이상화는 소치 아들러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초반 100m는 예상보다 늦었지만 무서운 스피드로 치고 나갔습니다. 상대 선수를 20m 가까이 따돌리고 37초 42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화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2차 레이스를 앞두고 다른 선수들의 출발 총성에 맞춰 스타트 감각을 계속 몸에 익혔고 완벽한 스타트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초반 100m 기록을 1차 때보다 0.16초나 단축하며 쭉쭉 치고 나갔고 끝까지 흔들림이 없이 질주했습니다. 이상화는 37초 28에 들어와 1, 2차 합계 74초 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러시아 파트쿨리나를 0.36차로 제치고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운 순간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한수아, 김보희)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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