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눈에 차량 1천 대 고립..일본 서부 '136cm 폭설'
최호원 기자 2018. 2. 7. 07:24
<앵커>
일본에서는 또, 독도와 마주 보고 있는 서부 지역에 어린아이 키만큼 최대 136cm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37년 만에 큰 눈이어서 곳곳이 마비가 됐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시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 때문에 차량들은 거리 곳곳에 멈춰 섰습니다.
아무리 뒤에서 밀고 앞에서 끌어봐도 차량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일본 후쿠이현 후쿠이시에서는 그제(5일)와 어제 내린 눈으로 최대 적설량이 136cm를 기록했습니다.
12시간 만에 눈이 차량 전체를 덮을 정도입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 : (후쿠이현에선) 1981년 이후 37년 만에 최대 폭설입니다.]
일부 도로에서 차량 1천 대가 오도 가도 못 해 자위대의 긴급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 미안한데, 아직도 멈춰 있어요.]
인근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시와 나나오시에서도 각각 71cm와 57cm의 적설량이 기록됐습니다.
쌓인 눈 때문에 도로는 물론 인도도 통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일본 방송 : (오실 수 있겠어요?) 무리예요.]
일부 눈이 그친 곳에서도 쌓인 눈 때문에 학생들의 등굣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도 이들 지역에 큰 눈이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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