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신장이식 망설인 이유 "수술하고 쉬면 방송서 사라질까 두려웠다" 재조명

오효진 2018. 2. 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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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홍림 신장이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신장 기능이 8%밖에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을 전했던 것이 재조명 되고 있다.

개그맨 최홍림은 지난해 9월 3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신장이 나빠져 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한편 최홍림은 5일 신장 이식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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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개그맨 최홍림 신장이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한 방송에서 신장 기능이 8%밖에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을 전했던 것이 재조명 되고 있다.

개그맨 최홍림은 지난해 9월 3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신장이 나빠져 이식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최홍림은 개그맨이자 프로골퍼이자 사업가로 최근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의사는 최홍림 건강 상태에 대해 "올해 들어 신장 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8.4%밖에 남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최홍림은 투석이나 이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홍림은 "살면서 너무 착하게 살아왔는데 왜 이런 병이 걸렸는지 모르겠다. 2남 3녀 다 건강한데 왜 나만 나쁘냐"면서 "10년 간 방송을 열심히 했는데 수술하고 나면 5개월 후 방송국에서 나를 불러줄까. 신동엽, 박수홍, 유재석 이런 분들 같으면 방송국에서 기다리지만 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최홍림은 "내가 수술을 하면 방송은 끝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에게도 훌륭한 남편이 되고 싶고 딸 별이에게도 방송을 하는 아빠로 보이고 싶다"며 예측 불가능한 수술 및 회복 후 방송 복귀 가능성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홍림은 5일 신장 이식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던 최홍림은 3명의 누나 중 둘째 누나 최영미 씨의 신장을 이식 받았다.

최홍림은 "둘째 누나 덕분에 새 삶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평생 치매였던 어머니를 모시며 고생한 둘째 누나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최홍림 수술을 집도한 의사 역시 "향후 회복 속도가 아주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최홍림은 당장 3월이라도 방송에 복귀할 수 있다는 열의를 다지고 있는 상태다.

최홍림은 1987년 제 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해 '꼭지와 깍지' '청춘교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2년 최초의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로 활약했다. 현재 '좋은 아침'과 MBN '속풀이 쇼 동치미'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최홍림의 컴백은 ‘좋은 아침’을 통해 최초로 방영될 예정이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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