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감 사망자 한달새 104명..조기방학 검토

김윤정 기자 2018. 2. 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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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독감으로 한 달 새 107명이 숨지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1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 한달 동안 성인 182명이 중증 독감 합병증을 앓았고, 이들 중 104명이 숨졌다.

홍콩에서 독감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로 백신 접종률이 꼽힌다.

홍콩 보건당국은 "계절성 독감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수주 동안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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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2명 사망..백신도 부족해
홍콩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홍콩에서 독감으로 한 달 새 107명이 숨지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당국은 춘절 방학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대 미생물학과의 웬궈융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과 독감 유행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시작된 독감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1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 한달 동안 성인 182명이 중증 독감 합병증을 앓았고, 이들 중 104명이 숨졌다. 사망자 대부분 65세 이상 노인이다. 어린이 감염자는 11명에 달한다. 이들 중 3세 여아와 5세 남아가 숨졌다.

일선 병원에선 백신 부족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항체가 없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에 걸리기 쉽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독감이 퍼진 유치원이 4곳 이상으로 집계됐다.

람 장관은 "유치원의 설 방학을 앞당겨야 하는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선 과학적 근거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식 연휴는 16~19일인데 맞벌이 부부가 많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독감 사망자가 급증한 이유로 백신 접종률이 꼽힌다. 홍콩에선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소에 데려가기 불편하다는 이유 때문에 홍콩 아동의 예방접종률은 18.3%에 불과하다.

홍콩 보건당국은 "계절성 독감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수주 동안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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