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 X파일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영업자가 많습니다. 은퇴하면서 받은 퇴직금은 물론이고 대출까지 받아 자영업에 뛰어드는 분들이 많은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아 생계 유지조차 어려울 정도로 빚더미에 짓눌리는 경우가 허다하죠.빚을 많이 지면 폐업조차 쉽지 않습니다. 폐업하려면 기존 대출…
서울 아파트에서 같은 단지, 같은 면적임에도 신규 전셋값과 갱신 전셋값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전셋값 이중가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서울 전반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탓이다.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습니다. 미국 증시 이야기입니다. 21일(현지시간) S&P 500과 나스닥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새로 썼습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다우지수는 결국 약보합(-0.04%)으로 마감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상승폭 …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소상공인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수수료 상한제' 도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느 법에 포함해야 할지를 두고 정부와 국회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22일 정치권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국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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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삼성전자 개미’(개인투자자)의 평균 수익률도 10개월여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21일 삼성전자 주가는 1.04% 오른 6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 종가는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개인투자자 26만5371명의 평균 매수 단가(6만7169원)를 0.94% 웃돌았다. 작년 9월 초 이후 처음이다. 이 종목에 직접 투자한 개인들 표본의 평균 수익률이 손실을 면하게 됐다는 의미다.삼성전자 주가는 올초부터 꿈틀댔지만 지난달 말까지의 상승세는 신통치 않았다. 올 1~6월 상승률이 11.9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8.04%)와 SK하이닉스(70.56%) 상승률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표다.분위기는 최근 확 달라지고 있다. 7월 들어 이날까지 12.6% 뛰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3.92%를 크게 앞질렀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조87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1위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50.19%로, 약 3개월 만에 전체 지분 중 절반을 다시 넘어섰다.다만 여전히 물려 있는 개미가 많을 것이란 게 증권가 추산이다. 주가를 지난 1년간으로 넓혀보면 여전히 18%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52주 최고가는 8만6100원으로, 이날 종가 대비 26.99% 높다. 2021년 1월의 장중 고점인 9만원에 도달하려면 32.74% 더 뛰어야 한다.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낸 22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7만5860원에 달한다. 최저 목표가는 7만1000원(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DS투자증권)이지만 최고 8만3000원(LS증권)을 제시한 곳도 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데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샘플 공급,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고객사 신규 확보 등 모멘텀이 생기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제약·바이오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술 이전, 신약 개발 등 이벤트가 하반기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이달 들어 14.66% 올랐다. 이 기간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도 세 배 이상 웃돌았다.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국내에 상장한 바이오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주가를 추종한다. 이 기간 29.84% 급등한 알테오젠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4.74%), 셀트리온(13.53%) 등 대형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바이오주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이달 국내 증시에서 1조29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순매수 톱10 목록에 알테오젠(2304억원), 펩트론(1205억원), 파마리서치(1158억원) 등 바이오주가 3개 포함됐다. 그동안 반도체, 조선, 방위산업주 위주로 편식하던 외국인이 바이오주로 눈을 돌린 것이다.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그들이 사들이는 바이오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웅제약, 녹십자, 에스티팜 등과 하반기 긍정적 이벤트가 예상되는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바이오주를 담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TIGER 바이오TOP10’은 14.39%,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13.33% 올랐다.최만수 기자
외국인은 지난주 원화의 급격한 약세 구간에 어떤 주식을 사들였을까.삼성전자와 키움증권, LG유플러스 등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한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업계에서 나온다. 환차손 우려에도 강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매집을 진행한 종목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7월 1~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한 지난 한 주(14~18일)간 8760억원어치를 집중적으로 매집했다.증권사들은 이 기간 외국인의 관심을 끈 동시에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의 개선 흐름을 나타낸 종목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키움증권, LG유플러스 등이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48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국내 대표 종목 중 하나다.외국인은 이 기간 키움증권도 290억원어치 사들였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450억원으로 1개월 전(2923억원) 대비 18% 늘었다. 국내 증시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어난 덕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주식 등 중개 수수료) 부문 비중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지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어섰을 가능성도 점쳐진다.외국인은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도 70억원어치 매집했다. LG유플러스는 고정비 절감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가스공사(60억원), 현대제철(40억원), 엠씨넥스(20억원), 이마트(10억원) 등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간 1.2% 급등했다. 원화 가치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골자로 한 ‘지니어스 법안’이 미 하원을 통과하면서 달러 가치가 강해졌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환차손을 우려해 주식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심성미 기자
상호관세 유예 만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Fed)의 독립성을 계속 위협하고 있고요. 하지만 투자자들이 별로 개의치 않으면서 뉴욕 증시는 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주 S&P500 기업의 20% 이상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1. 8월 1일 관세 데드라인 무시8월 1일 무역협상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별다른 우려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기한 연장은 없다"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에도 말이죠. 여전히 기한이 또 연장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트레이드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어제 CBS 인터뷰에서 8월 1일 마감 시한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엄격한 마감일"이지만, 각국은 데드라인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8월 1일부터 관세를 내기 시작하겠지만" 말이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아침에 CNBC 인터뷰에서 "8월 1일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보다는 양질의 협상에 더 관심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역 합의의 질이지 타이밍이 아니다"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는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타결만을 위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월 1일 데드라인의 중요성을 축소하는 듯한 베선트의 발언에 시장의 TACO 트레이드는 더 힘을 얻었습니다. 이는 8월 1일까지 주요 국가와 합의가 쉽지 않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유럽연합(EU)과의 협상과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은 아직 양측이 결정적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 이상의 기본관세를 고수하고 있으며, 항공기, 의료기기와 의약품, 주류 등 관세 면제 대상도 축소하려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 독일 관료는 WSJ 인터뷰에서 "협상 시간은 아직 남아 있지만, 전쟁을 원한다면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이어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하면서 미일 협상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패배 이유 중 하나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미국 관세에 대한 유연한 태도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2~0.3%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2. 이어지는 어닝 서프라이즈기업 실적도 계속해서 월가 기대를 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을 공개한 버라이즌은 매출, 주당순이익(EPS)보다 컨센서스를 넘었고요.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도미노피자도 미국 내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3.4% 증가하며 컨센서스 2.2%를 넘어섰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립스는 "철강 관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힌 뒤 12.45% 폭등했습니다.팩트셋에 따르면 오늘 아침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62개 가운데 85% 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S&P500 기업 중 110개 이상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내놓는데요. 특히 매그니피선트 7 가운데 처음으로 테슬라, 알파벳이 23일(수)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매그니피선트 7은 2분기 14%의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493개 종목(+3.4%)보다 훨씬 높습니다. 즉, 어닝시즌의 성공 여부는 빅테크에 달려 있다는 얘기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2분기 인도량이 38만 4000대로 전년 동기 13.5% 감소했었는데요.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55억 달러에서 224억 달러로 줄어들고, 주당순이익은 52센트에서 약 40센트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밌는 사실은 테슬라가 최근 5개 분기 동안 4 차례 실적 발표 이후 단기에 평균 10% 올랐다는 겁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이는 로보택시 출시와 옵티머스 기술의 발전이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알파벳의 경우 유튜브, 클라우드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됩니다. 일부에서 걱정하는 검색 수요도 유지됐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트루이스트의 유세프 스칼리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여전히 이 시장에서 '질 수 없는 전쟁(war to lose)'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반독점 위험으로 인해 역풍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들 빅테크의 AI 투자가 지속할지, 그리고 그런 투자가 수익화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올해 말까지 100만 개가 넘는 GPU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정말 자랑스럽지만 이제 100배 더 키우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걸 시사합니다.이렇게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낫게 나오면서 월가의 향후 기업 이익에 대한 추정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탄탄한 이익 성장은 주식 포지션이 지속해서 증가할 여력을 시사한다. 주식 포지셔닝은 역사적으로 이익 성장과 같은 펀더멘털 요인에 잘 부합했다. 우리는 하반기에 (관세로 인해) 이익 증가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런 일시적 둔화는 간과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3. 관세 충격 예상보다 적다?기업 실적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멉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나 증가했고요. 6월 산업생산도 0.3% 상승했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8로 2개월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고요. 인플레이션 데이터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6월 근원 소비자물가(CPI)는 0.2% 오르는 데 그쳤고요. 6월 생산자물가(PPI)는 보합(0%)을 나타냈습니다.월가는 관세로 인한 영향이 점점 더 경제 데이터에 기업 실적에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수(LEI)가 0.3포인트 하락한 98.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0.2%)보다 살짝 나빴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은 2024년에 비해 상당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으로 소비 지출이 둔화하면서 관세의 영향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물가 헤드라인 수치만 보고 '별 것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상품 가격이 3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특히 수입 상품에서 두드러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초 3~4% 수준이던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최근 13%까지 급등했고, 8월 1일 상호관세, 의약품 반도체 품목 관세 등이 실제 시행되면 20%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로 인해 경제 성장률이 1% 수준으로 낮아지고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직 괜찮은 것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봅니다. 역사적으로도 몇 달의 시차가 있었는데요. 그 기간 기업들은 기존에 쌓아둔 저렴한 재고를 먼저 쓰고, 어려운 가격 인상이나 비용 절감 결정을 최대한 미뤘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경제 지표는 관세 효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변화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그 효과가 애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 무역협상 과정에서 유예되거나 주요 제품에 대한 예외나 쿼터 등이 포함되어 충격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USMCA 면제 대상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발표된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럴 경우, 시장은 다시 기업 실적이나 AI 기반의 생산성 기대 등 다른 요소들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 흐름은 투자자들이 무역 정책이 비교적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에버코어ISI도 "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해 관세 비용을 상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일부 재량 서비스 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전반적인 그림은 관세 인플레이션이 막 나타나기 시작했을 뿐이지만, 움직이는 관세율과 전가 상황을 보면 초기 예상보다 조금 낮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이런 주장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는데요.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잡음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돌처럼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관세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일회성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세는 사실상 기업에 부과되는 세금이며, 세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월 PPI는 컨센서스 예상치보다 훨씬 낮아서 보합을 기록했는데요. 리 설립자는 "PPI는 도매 물가 상승률을 측정하는 지표이므로 CPI의 선행 지표로 간주된다. 요약하면, CPI는 예상보다 낮은 추세를 보이며, PPI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미시간대 7월 소비자심리지수에서 1년 인플레이션 기대가 6월 5.0%에서 4.4%로 떨어졌는데요. 그는 "이는 소비자들이 관세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7월부터 10월까지의 CPI 수치는 (2024년 대비) 기저효과도 좋아서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이런 요소들을 종합해 볼 때, 하반기에는 미 중앙은행(Fed)이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를 보일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WSJ은 아마존에서 팔리는 250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발표한 이후 이번 달 초까지 1200여 개의 저렴한 품목들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월마트는 같은 품목의 가격을 약 2%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썼습니다. 모두가 가격을 올려야 할 만큼 관세 효과가 아직 큰 것은 아닌 셈입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알베르토 카벨로 교수는 WSJ 인터뷰에서 "관세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해 소매업체들이 가격 변경을 더 조심스럽고 점진적으로 시행하고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4. 장기 금리는 왜 떨어졌나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 53분께 5.7bp 내린 4.374%, 30년물은 5.7bp 하락한 4.942%를 기록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의 경우 2.3bp 내린 3.852%로 하락 폭이 장기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처럼 관세 인플레이션이 일회성 상승에 그칠 것이란 기대가 있고요. 하반기에는 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는데요. 그로 인해 단기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시티은행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추세로 이어질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노동 시장은 더 느려지면서 Fed의 매파적 입장이 약화하고 있다. Fed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장기 금리가 더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럴만한 특별한 뉴스가 있지도 않았고요. 게다가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안나 폴리나 루나 하원 의원(플로리다)은 파월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그를 조사하고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Fed 워싱턴 건물 보수 공사에 대해 두 번이나 거짓말했다는 겁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Fed 조직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인원과 예산을 쓰는데, 성과는 크지 않다는 식이었습니다. 지난주 파월 의장 해임설이 나돈 뒤 장기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른바 '파월 헤지'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을 해임하면 기준금리는 낮아져도,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에 따라 2년물은 매수하고 10년물은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하지만 오늘은 반대였죠. 월가 관계자는 "채권 시장에서는 오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뉴스가 없었다. 무역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식에 유럽 금리가 먼저 올랐고, 그게 별 뉴스가 없던 미국 채권 시장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 5년 및 10년 국채 수익률 차트에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압축된 때에는 새롭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촉매제가 돌파를 유발한다. 삼각형 패턴의 정점 부근에서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수익률 하락 위험이 상방으로 확대됨을 시사한다. 이 패턴은 장기 채권에 대한 전략적 약세 관점을 뒷받침하며, 30년물 국채에 대한 전략적 공매도를 선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5. 9일째 상승한 구글8월 1일에 대한 걱정은 많지 않은 가운데 기업 실적은 좋게 나오고 있고, 오늘은 장기 금리까지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 탓인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S&P500 지수는 0.14% 올랐고요. 나스닥은 0.38%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는 6305.60을 기록,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6300을 넘었고요. 나스닥은 20974.18로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만 다우는 0.04%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CFRA의 샘 스토발 전략가는 "기대치가 낮아서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올 것이다. 4월 조정을 거쳐 부정적 요소는 대부분 제거됐고, 이제는 경제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기사가 나온있다. 소비자 신뢰도 회복되고 있고,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지표가 악화된 것도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은 투자자들이 '시장은 더 올라가고 싶어 한다'라고 생각하는 듯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수가 20% 이내 하락한 뒤 손실을 모두 회복한 시장은 평균적으로 추가로 약 10%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P500 지수가 66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72% 뛰었습니다.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함께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0.35%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0.62%, 아마존은 1.43% 올랐고요. 버라이즌은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뒤 4% 넘게 뛰었습니다. 트럼프미디어는 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3.11% 상승했습니다. 블록은 7.19% 뛰었는데요. S&P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는 뉴스에 따른 것입니다. 6. "강세장 지속" vs "단기 과열" 월가에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 다수입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만, 조정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다수입니다.모건스탠리는 S&P500 지수가 내년 중반까지 72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란 강세 전망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월에는 2026년 2분기까지 6500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었죠.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이익이 내년까지 견고한 기반을 갖추고 있고, Fed가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커서 밸류에이션은 현 수준(약 22배)에서 유지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2026년 실적 전망에서 과소평가된 측면 중 하나는 임금 비용 감소로 긍정적 영업 레버리지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AI 도입으로 이는 더 강화될 수 있다. 지금까지 관세 관련 비용이 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은 큰 우려를 표하지 않고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증시는 4월 초 나타났던 극심한 공포와 불확실성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로 관세 인상이 유예되었고, 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는 여전히 회복세를 보인다. 앞으로 시장이 계속해서 직선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 특히 계절적으로 변동성이 큰 8월과 9월이 다가옴에 따라 더 그렇다. 시장은 8월 1일 마감 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추가적인 관세 관련 뉴스를 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더 높은 관세율을 의미할 수 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물가가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 이런 모든 요인이 향후 몇 주 동안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여전히 최악의 시나리오, 즉 높은 관세율과 부정적 무역협상 결과, 그리고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또 연말과 2026년을 내다보면 물가와 인플레이션이 다시 안정되고 Fed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 과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주식에서는 투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BTIG는 나스닥 100지수가 지난주 금요일로 60일 연속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0년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1999년 2월 5일 이후 가장 긴 추세 기록입니다. 당시는 77거래일 연속으로 20일선 위에서 거래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정도 지나 버블이 터졌죠. 물론 지금 상승 추세가 당시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조나선 크린스키 전략가는 4월 23일 시작된 이번 상승세 동안 지수는 23%를 조금 넘게 올랐는데, 1999년 2월에는 50% 이상 올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금 나스닥 1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199년보다 훨씬 수익성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린스키는 "나스닥의 최근 상승은 다소 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다. 시장이 정점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는 않더라도,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오픈도어의 주가가 오늘 42.67% 폭등했는데요. 한때 120% 가까이 뛰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도 1달러 미만이었는데요. 오늘 3.2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 4.97달러까지 뛰었고요. 여전히 2021년 2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9.24달러보다 훨씬 낮지만요. EMJ캐피털이 카바나와 같은 폭등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투기적 매수가 가세한 것이죠. 이와 관련, JP모건은 팔란티어, 코인베이스, 엔비디아 등 하이 베타(High-beta), 모멘텀 종목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이 역사적으로 봤을 때 “백분위로 나눠 100번째”(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극단적인 포지셔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이처럼 혼잡이 심했던 때는 닷컴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2018년 볼마게돈 사태 등이 터졌습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 전략가는 "일부에서는 고베타 과밀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100분위 수준의 과밀 현상은 이런 부문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시장 전체에서 안일함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위험 신호이기도 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기성 기술주 등에 단기 자금이 몰리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시장을 조정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퀴리엘로 헤지펀드 담당 헤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여전히 강세장이다. 아직 연료가 남아 있다. 하지만 위험/보상의 균형은 불리하게 변하고 있고, 여름철 유동성 감소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나스닥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낙관론이 번지면서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6305.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38% 상승한 2만974.18에 장을 마쳤다.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린 4만4323.07을 기록했다.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이번주부터 예정된 빅테크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이날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구성 기업 62곳 중 85% 이상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실제 지난주 미 대형 은행들이 기대를 웃돈 실적을 낸 데 이어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이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04% 올랐다.주요 기술기업 중 첫 주자로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 주가는 2.8% 상승한 반면 같은 날 실적을 내놓는 테슬라 주가는 0.35% 내렸다. 아마존은 1.40%, 메타는 1.23% 각각 올랐다.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6% 하락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20조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3.11% 강세를 보였다.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당국자들은 오는 8월1일을 관세 협상 마감 시한으로 재확인하면서도 추가 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8월1일에 새로운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이후에도 국가들은 우리와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내달 1일 이전에 각국과 신속히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방위산업의 대명사와 같았던 록히드 마틴이나 노스럽 그루먼 같은 미국 방위 산업체 주가가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 증시나 유럽 주식 시장에서 방산주들이 날개를 달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그러나 7월초 통과된 트럼프의 OBBB 법안과 현재 제출된 2026년 전체 대통령 예산 요청안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국방 예산이 증액됐다. 월가 분석가들은 이에 따라 이번주부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방위산업 기업들의 실적이 내년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S&P의 항공우주 빛 방위 산업 지수는 4월 4일에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저점을 찍은 후 40% 급등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도 24%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항공기 관련 영향이다. 미국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하락하거나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F-22랩터나 F-35 라이트닝 II,사드 미사일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LMT)의 주가는 작년 10월에 기록한 최고치 614달러에서 25% 이상 하락한 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노스럽 그루먼(NOC)은 스텔스 폭격기나 우주 미사일 방어의 중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꼽히지만 올들어 역시 작년 최고가에는 10% 이상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들어 미국 방산 업체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 크다. 미국 정부가 EU와 아시아 동맹국들에 대해 자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미국의 예산 감축을 강조하면서 군사 지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덕분이다. 여기에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트럼프 취임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인베스터닷컴에 따르면, 월가 분석가들은 올해말부터 방산 업체들의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 하락시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 씨티은행의 분석가 제이슨 거스키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반의 모멘텀이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OBBB에서 국방 예산이 증액됐음을 지적했다. 분석가는 미국의 국방 예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방위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상향함에 따라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는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반에 걸쳐 대부분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번스타인은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가 방산주 실적에 잠재적인 변곡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번스타인은 록히드마틴의 목표 주가는 540달러에서 551달러로, 노스럽 그루먼의 목표 주가는 531달러에서 586달러로, 제네럴 다이내믹스의 목표 주가는 295달러에서 31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항공 우주 관련 주식들이 사상 최고치 배수로 거래되는 것이 업계의 회복 탄력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주 RTX(RTX)와 텍스트론(TXT)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시포트 리서치의 분석가 리처드 사프란은 “주가 하락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면서 이번 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수 있으나 방위 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L3 해리스 테크놀로지와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같은 종목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RBC 캐피털 마켓의 분석가인 켄 허버트는 올해 하반기에는 국방 부문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 제출된 2026년 전체 대통령 예산 요청안과 1,500억달러 규모의 예산 조정 법안에 따른 잠재적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항공우주 및 방위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1배로 나스닥 100의 27배보다 높다. 이는 주로 항공 우주 부문이 높게 평가되는데 따른 것으로 지수내에서 주요 군수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다.RTX의 경우 금요일 종가 기준 PER는 24배, 록히드 마틴은 16배, 노스럽 그루먼과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19배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민간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이 연말까지 수도권 1만2000가구를 포함해 1만6000가구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대출 규제 속에서도 계약자의 부담이 낮은 게 특징이다. 남양주 왕숙과 구리갈매역세권, 군포 대야미 등에서 1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LH...
서울 강동구 명일동 고덕현대와 명일신동아 등 5곳이 재건축을 추진한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정비사업을 마무리 지으면 590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지난 18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고덕현대와 명일신동아의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를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28)이 5년 전 매입한 홍대입구 인근 '꼬마빌딩'의 현재 자산 가치가 6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이찬혁은 지난 2020년 홍대입구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인 상권 ...
파키스탄에서 가족의 뜻에 반해 연애 결혼했다는 이유로 젊은 부부를 살해하는 '명예살인'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당국이 용의자를 체포했다.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당국은 이런 영상과 관련해 용의자 1명을 체포하…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차를 타고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는 매장이다. 서울 외곽이나 지방 등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곳에선 쉽게 볼 수 있는 매장형태다. 1920년대 미국서 시작된 드라이브스루 매장은 자동차 보급률 증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늘었다.국내에선 1…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됐다.20일(현지시간)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에 따르면, 클라라 주미 강은 스웨덴 스톡홀름의 유서 깊은 클래식 공연장 콘세르투엣(Konserthuset)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의…
쿠바 현대성의 구현 쿠바의 아바나 올드타운에는 ‘카사 파르티쿨라르’ 간판을 내걸고 정부가 허가한 민박업으로 손님을 맞는 가정집들이 많다. 그런 집 창문은 예외 없이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인 ‘메디오푼토’(반원형 아치)로 머리를 올리고 있다. 이 반원형 아치는 …
발레 문외한도 ‘백조의 호수’는 안다. 발레리나들이 우아하게 곡선을 그리며 백조처럼 춤추는 모습은 발레란 공연 장르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을 정도다.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은 왜 백조의 호수가 고전 발레의 명작인지를 증명했다. 흑백을 뚜렷…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 중 하나인 궁남지.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전해지는 낭만적인 명소다.부여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 바로 무왕이다. 무왕은 백제 제30대 왕으로 법왕의 뒤를 이어 600년에 즉위했다. ...
어느 민족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을 위해 현지인에게 직접 추천받은 맛집을 한데 모았습니다. 인기 메뉴부터 이용 꿀팁까지, 에디터가 발품 팔아 수집한 알짜배기 정보를 공개합니다.동해와 맞닿은 포항은 신선한 해산물을 바탕으로 한 미식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도시다. 역동적인...
경남 지역 최초의 5성급 관광호텔을 노리는 '쏠비치 남해'가 지난 5일 오픈했다.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쏠비치 남해 개관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열린 개관식에는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총괄회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이광수 소노인...
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 서비스도 늘고 있다. 한옥에서 먹고 자고 즐기며 과거의 시간을 담아내는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빈관이 대표적이다. 빈관은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다. 북촌빈관은 본래 북촌 개발과 한옥의 근대화를 이뤄 ‘원조 ...
“남편은 매일 저녁 (퇴근 후) 휴가를 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서울 북촌의 신축 한옥 ‘소오헌(嘯傲軒)’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지운 씨(41·사진)는 ‘한옥살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쪽으론 탁 트인 창 너머로 겸재 정선이 감명받아 그렸던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할 ...
‘고즈넉한 산사, 화려한 조선 궁궐, 종로 북촌로를 따라 서 있는 살림집들….’한옥은 어디에 놓여 있든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그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에 앉아 마당을 바라볼 때 처마 끝 추녀에 달린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 한옥의 멋은 ...
2025.07.22 08: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