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는 직행좌석버스, 안전띠 착용 고작 3%

김현우 2018. 2. 6. 08: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나 직행좌석버스도 안전을 위해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안전띠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실제 현장조사를 해봤더니 직행좌석버스는 100명 중에 겨우 3명, 3% 정도만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사회에 언제쯤 안전불감증이 사라질까요?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한 버스 전복실험 영상입니다.

충돌로 버스가 뒤집히자 마네킹들이 곳곳에 부딪히고 이리저리 뒤엉켜 2차, 3차 피해로 이어집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직행 좌석버스의 안전띠 착용률이 3%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와 직행좌석버스 6개 노선, 30대를 현장 조사한 결과입니다.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는 조사 대상 승객의 10% 정도만 안전띠를 착용했습니다.

직행좌석버스의 안전띠 착용률은 고착 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 겁니다.

승차 정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직행좌석버스 15대 차량은 출·퇴근 혼잡시간 대에 최대 15명의 승객이 입석으로 탑승했습니다.

일부 버스에서는 비상 망치와 소화기도 설치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고, 고속도로 노선의 입석승차 제한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YTN 화제의 뉴스]
분양 받으면 대박이라는 서울 '로또 아파트'"엄마야" 굶주린 북극곰, 사람에게 달려들어비단뱀에게 살아있는 강아지를 먹이로 준 동물원천종호 판사, 여중생 폭행 가해자에 호통치며 한 제안아이폰 또 논란…"전화는 오는데 화면이 먹통"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