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평창올림픽] 무료버스로 KTX 4인 할인패키지로..함께가니 즐겁네

조효성 2018. 2.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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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가는 길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평생 다시는 오지 않을 '올림픽 직관(직접 관람)'의 기회일 수도 있다. 당연히 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장에서 경기를 보려고 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기 티켓을 구매하거나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 관람에 주변 관광까지 즐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현장에 가기 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가는 길은 다양하다. 자가용을 가져가도 좋고 시원하게 뻥 뚫린 KTX를 타도 된다. 고속버스를 타고 여유 있게 움직여도 좋다. 각 교통수단은 장단점이 있다. '평창 로드'. 어떻게 가면 좋을까.

KTX
강릉까지 2시간 이내 도착…경강선 최대 50% 할인해줘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교통이다. 특히 서울에서 평창·강릉으로 간다면 KTX가 가장 빠르고 편하다. 서울역에서 2시간 이내로 강릉에 도착할 수 있다.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에 하루 51편(인천~강릉 16편, 서울~강릉 35편) 운행된다. 개회식 다음날부터 폐막식 하루 전날까지(2월 10~24일)는 강릉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진부역 새벽 1시 24분)하는 청량리행 상행선을 탈 수 있다.

먼저 경기 관람을 위해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하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상봉역에서 탑승하면 된다. 강릉을 기준으로 각각 18회·27회·24회가 운행된다. 서울~청량리~상봉~평창~진부~강릉이다.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는 진부역에서, 빙상경기는 종점 강릉역에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설상경기 중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가 열리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셔틀버스 운행 시간을 잘 보며 평창역과 진부역 중 어디서 내려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평창역까지는 매일 26회만 운행된다. 셔틀버스 배차시간은 7분이고 경기장까지 22분이면 된다. 반면 진부역은 모든 열차가 정차한다. 하루에 51회다. 하지만 스노경기장까지 셔틀 배차시간이 30분, 소요시간은 45분이나 된다.

KTX를 타려면 예약은 필수. 이에 앞서 할인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시작하는 2월 9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를 '평창 여행의 달'로 지정하고 이 기간 서울~강릉 KTX 티켓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한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4인 5만원' 티켓도 있으니 잘 찾아봐야 한다. KTX 경강선 티켓을 소지하면 농협과 수협에서 농·축·수산물을 최대 20% 싸게 살 수도 있다.

기존 카드 상품만 잘 사용해도 교통비 절감 혜택을 볼 수 있다. 우리카드는 올림픽 기념 카드 고객에 한해 이벤트에 응모하고 KTX 경강선 등 코레일 열차승차권을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 'DC Pass' 상품은 월 최대 4만원 한도에서 할인 횟수에 상관없이 철도(코레일) 10%, 고속버스·지하철·시내버스·택시 5%씩 할인이 가능하다.

자가용
여럿이 이동땐 저렴 관광용이…전용차로 강릉시 2부제 확인

평창동계올림픽을 보고 주변 관광도 하려면 자가용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한다면 자가용이 '교통비'에서는 더 저렴하다. 하지만 '올림픽 관람'을 위해서라면 제약 조건도 많으니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필수 정보는 '차량 제한 조건'. 일단 평창동계올림픽 기간(9~25일) 경기장 주변에는 일반 승용차 접근이 전면 차단된다.

경기 관람을 위해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 환승주차장 6곳에 주차한 뒤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타야만 한다. 강릉 시내에서는 차량 2부제도 실시된다. 환승주차장은 대관령과 봉평, 정선, 북강릉, 서강릉, 강릉역 등 6곳에서 운영되며 주차 가능 대수는 1만1000대가량이다.

또 오는 10~25일 강릉의 동 단위 지역에서는 '차량 2부제'가 운영된다.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홀숫날에는 차량번호가 홀수인 차량이, 짝숫날에는 짝수인 차량이 운행하는 방식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차량도 해당된다. 위반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28일까지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일부 구간에서는 '올림픽전용차로(Olympic Lane)'가 운영된다. 일반 승용차는 이 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없다. 올림픽전용차로가 운영되는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대관령IC~강릉분기점(19.8㎞·인천 방향) △국도 6호선과 지방도 456호선의 태기 교차로~대관령IC 교차로(39.6㎞)다.

물론 제한 조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원도의 면온, 평창, 속사, 진부 등 8개 고속도로 요금소는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무료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평창 로드 맛집'에서 강원도를 제대로 느낄 수도 있다.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다. 강릉대관령휴게소(양방향)에서 파는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메뉴다. 평창휴게소(양방향) 대표 메뉴인 시래기도루묵탕은 선수촌 식당과 같은 조리법으로 만든다. 횡성휴게소(평창·강릉 방향)는 지역 특산물인 한우를 이용해 개발한 한우 떡더덕 스테이크가 큰 호응을 얻고 있고 문막휴게소(평창·강릉 방향)는 '한우 스테이크 초밥'이 대표 메뉴다.

고속버스
몇몇 경기장은 접근 가장 편해…서울시민 무료버스 이용가능

올림픽을 보러 가고 싶지만 KTX 표가 없다. 이때는 고속버스를 타면 된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설 연휴가 포함돼 열차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버스는 KTX보다 느리고 기상에 따라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하지만 운임이 저렴하고 몇몇 경기장에 가고 싶다면 오히려 버스터미널이 더 유리한 곳도 있다.

만약 개·폐회식에 간다면 버스를 타도 된다. KTX 진부역에서 개·폐회식장까지는 대기한 이후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하지만 횡계버스터미널에서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까지는 9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걸어서 가도 된다. 물론 관람해야 할 경기장에 따라 목적지도 갈라진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용평 알파인경기장을 간다면 '횡계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된다.

또 시속 130㎞를 넘는 시원한 질주가 펼쳐지는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휘닉스 스노경기장을 간다면 진부 버스터미널과 정선 버스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또 휘닉스 스노경기장을 가려면 '장평' 버스터미널에서 내리고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아이스하키·컬링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와 관동 하키센터에 간다면 '강릉' 버스터미널로 향해야 한다.

서울 시민이라면 '공짜 버스'도 있으니 예약을 시도해보자. 올림픽 경기 티켓이나 평창·강릉에서 열리는 문화올림픽 공연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면 된다. 물론 사전 예약은 필수다. 포털사이트에서 '평창 e버스'를 검색하거나 예약 사이트에 접속 후 예약하면 된다. 1인당 경기장행, 서울행 각 최대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전일 오전 10시까지 예약할 수 있지만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코스도 좋다. 평창행 e버스는 서울시청~평창 올림픽 메달 플라자~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북문~IOC 국제방송센터~월정사 코스로 운행된다. 또 강릉행 e버스는 서울시청~강릉역~강릉하키센터(아트센터)~강릉 올림픽파크~선교장~경포해변~안목해변(카페거리)이 코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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