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회 못 기다려..개헌안 준비하라" 지시

2018. 2. 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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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개헌 카드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더 이상 국회의 합의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대통령의 뜻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작심한 듯 개헌 발언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회의 합의만을 바라보며 기다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통령도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헌 준비를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통령 개헌안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6.1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겁니다.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이 개헌을 밀어붙이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지지율 급락에 초조한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보려는 정치적 공세일 뿐입니다."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국회가 합의안을 마련한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6월 지방선거라는 호기를 놓치면 개헌이 어렵다"고 강조하며 국회를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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