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여성영화인모임이 5일 오후 성폭행 여성감독 관련 긴급회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각종 인권침해 문제로 시끄러웠던 영화계가 이번에는 여성감독의 동성 성폭행 사건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영화계에 따르면 여성 감독 A가 동기인 여자 감독 B가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준유사강간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판결받았다.

특히 감독 A가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바 있고, 지난해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올해의 영화인상에서도 수상을 해 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여성영화인모임은 그동안 여성 영화인의 성폭력 문제 등 인권침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서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에 여성영화인모임이 이번 사건으로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열린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받은 상이 취소될지 여부도 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사실은 피해자인 감독 B 등이 SNS를 통해 알리며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ch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