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수단체 "평창올림픽 반대"..대구서 시민단체와 몸싸움

정지훈 기자 2018. 2. 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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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진보시민단체가 '평창올림픽 반대' 의견을 표명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하자 보수단체가 막아서면서 충돌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대구경북주권연대 회원 5~6명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조 의원 사무실 앞에 모습을 보이자 애국당 당원과 보수단체회원 100여명이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났느냐"며 욕설과 고성을 지르고 이들의 진입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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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소속 회원들이 4일 오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인천 연수구 선학국제빙상장 앞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얼굴에 X자를 붙인 종이팻말을 들고 있다.2018.2.4/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대구지역 진보시민단체가 '평창올림픽 반대' 의견을 표명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사무실을 항의방문하자 보수단체가 막아서면서 충돌했다.

대구경북주권연대는 5일 대구 달서구 조 의원 사무실을 찾아 "10여년 만에 어렵게 조성된 남북대화 분위기를 방해하지 말라"며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자 보수단체 회원과 대한애국당 당원, 지지자들이 조 의원 사무실 앞에서 '평양올림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20분쯤 대구경북주권연대 회원 5~6명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조 의원 사무실 앞에 모습을 보이자 애국당 당원과 보수단체회원 100여명이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났느냐"며 욕설과 고성을 지르고 이들의 진입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경찰이 두 단체 사이를 막아서면서 간신히 일단락됐다.

이날 대한애국당 당원과 보수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애국가 없는 평양올림픽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펼치고 한반도기가 인쇄된 종이를 찢으며 '평양올림픽 반대', '종북좌파 척결', '박근혜 대통령 석방'을 외쳤다.

한 참가자는 "종북좌파 빨갱이들을 척결해야 한다. 평양올림픽이 된 마당에 우리의 태극기를 들 수 없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 태극기를 사수하고 인공기를 불태울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강덕수 대한애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대한민국 땅에서 빨갱이들이 활개치고 다니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daegu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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