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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빈부 격차' 커졌다…상위 20%-하위 20% 가격차 최대

아파트값 '빈부 격차' 커졌다…상위 20%-하위 20% 가격차 최대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당 아파트 매매가격 5분위 배율은 3.8배로, 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5분위 배율은 전국의 아파트를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의 평균값을 하위 20% 평균값으로 나눈 것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크다는 뜻입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도 지난달 3.1배를 기록해 조사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실제로 저가와 고가주택 가격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전국 1분위 아파트 매매가격이 1억1천805만원에서 올해 1월에는 1억1천840만원으로 35만원 오르는 데 그쳤으나, 전국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4천478만원이 올랐습니다.

서울에서도 1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1천935만원 오를 때 5분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무려 1억6천575만원이나 급등했다.

지난달에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 50곳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최근 정부가 규제 강화를 꺼내 들었지만 오히려 강남 매물 희소가치가 부여되고 고가아파트가 크게 상승하면서 5분위 배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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