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밤중 불 난 대구 숙박업소에도 스프링클러 없었다

이통원 2018. 2. 4. 0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26일 경남 밀양에서 병원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대구에서도 한밤 중에 소규모 숙박업소에 불이 나 숙박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3일 오후 8시43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4층짜리 숙박업소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소규모 숙박업소는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화재예방 등을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뉴시스】이통원 민경석 기자 = 지난달 26일 경남 밀양에서 병원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대구에서도 한밤 중에 소규모 숙박업소에 불이 나 숙박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지난 3일 오후 8시43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4층짜리 숙박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객실 3층과 4층을 태웠다. 2018.02.04.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photo@newsis.com

3일 오후 8시43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4층짜리 숙박업소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숙박업소 내 객실 2곳을 태우고 29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숙박객 7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숙박객 10여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소방서 측은 불이 난 숙박업소가 스프링클러 등 기초소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 1명이 불에 방화복이 녹아 어깨에 화상을 입는 등 부상에도 신속한 진화 작업을 벌여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소규모 숙박업소 대부분이 오래된 건물인데다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 화재를 비롯 안전사고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대구=뉴시스】이통원 기자 = 지난 3일 오후 8시43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동 한 4층짜리 숙박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건물 3층과 4층을 태우고 29분 만에 진화 됐다. 2018.02.04.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photo@newsis.com

소방시설법 적용을 받지 않아 이용객이 안전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법상 연면적 600㎡ 미만 소규모 숙박시설이나 소방시설법이 시행된 2004년도 이전에 준공된 건물은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소규모 숙박업소는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화재예방 등을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연이은 화재 참사로 오는 5일부터 전국의 중소형 병원과 사우나 시설 소규모 숙박업소 등 안전 취약시설 6만 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벌인다.

tong@newsis.com
0803mk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