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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5

美, 저가 AI칩 '中빗장' 해제
삼성, HBM 공급재개 기대

美정부, 엔비디아 보급형 AI칩 中수출 허용

단독 "지방교부세 더 달라"…22%로 인상 추진

중앙정부가 걷는 국세의 일부를 지방 몫으로 내려보내는 지방교부세 비율을 현행 19.24%에서 22%로 올리는 안을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재정…

단독 "지방교부세 더 달라"…22%로 인상 추진

트럼프 "러시아, 50일내 휴전 안하면 100%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전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중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 …

트럼프 "러시아, 50일내 휴전 안하면 100% 관세"

성공률 99% '뻔한 연구'…국가 R&D 뜯어고친다

정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 개편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정기획위원회는 “연구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출연연 인건비를 정부 예산으로 100% 운영하는 안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논의 중”이라며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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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220달러 숨은 세금 낸다"…전기료 폭탄에 들끓는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때문에 전기료를 너무 많이 내는 것 같아요. 숨은 세금이나 다름없어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내에서 만난 재향군인회 직원 알리시아 프리에토는 “월 220달러(약 30만원)를 전기료로 낸다”며 하소연했다.치솟는 전기료에 실리콘밸리의 민심…

"月 220달러 숨은 세금 낸다"…전기료 폭탄에 들끓는 실리콘밸리

또 역대급 실적 … 화장품 ODM 질주 더 간다

K뷰티 대표 종목으로 꼽히는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돼서다. 유럽·중동·북미 등을 중심으로 화장품 수출이 매달 두 자릿수로 급증하자 화장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ODM 회사 매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화장품 월 수출 두 자릿수 ‘껑충’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ODM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화장품 ODM 분야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빅2’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대표적이다.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각각 6471억원, 634억원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6000억원과 영업이익 600억원을 동시에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역시 분기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돌파에 성공했을 것이란 게 증권가 기대다. 점유율 3위 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도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을 것으로 예상됐다.화장품 ODM 1~3위 기업이 호실적을 기대하는 건 K뷰티 수출이 꾸준히 늘어서다. ‘인디 브랜드’로 불리는 중소 뷰티 브랜드가 해외 각지로 판로를 넓히자 이들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ODM 업체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다.국내 화장품의 월별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이달 1~10일 화장품 수출액(잠정치)은 2억9784만달러(약 4115억원)다. 작년 동기 대비 19.57% 불어났다. 지난달 수출은 9억56만달러(약 1조2440억원)로 1년 전보다 20.76% 증가했다.유럽과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잠정치 기준으로 대(對)유럽 수출이 70%, 중동이 42% 증가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국 폴란드 등 유럽 내 월 수출이 지난 3월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긴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의 수출 역시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두 배 가까이 뛴 ‘빅2’ 주가3대 화장품 ODM 주가는 이미 큰 폭으로 올랐다. 올 들어 90% 넘게 뛴 한국콜마가 대표적이다. 코스맥스는 같은 기간 83.8%, 코스메카코리아는 22.22% 상승했다.하반기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인기 인디 브랜드가 몸집을 키우며 주요 ODM 기업의 국내외 수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출하는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K뷰티 콘셉트로 제품을 출시하려는 해외 브랜드의 발주도 늘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올해 생산능력(캐파)을 각각 50%, 30% 늘렸다. 박종대 연구원은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에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자리 잡았다”며 “2027년을 목표로 네 배 이상 캐파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콜마 역시 미국 2공장 완공을 계기로 시장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고 했다.부진한 중국 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과 함께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 K뷰티 제품의 대중 수출이 늘고 ODM 기업의 실적이 더 호조를 보일 것이란 해석이다.이해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크림 제품이 성수기를 맞은 상황에서 유럽 수출 브랜드로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코스맥스는 이날 2.57%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도 최근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를 각각 13만원, 7만8000원으로 올렸다.양지윤 기자

또 역대급 실적 … 화장품 ODM 질주 더 간다

시가배당률 줄줄이 급락…증권주 '주가 급등 딜레마'

증권주가 최근 급등하면서 고배당 매력이 바래고 있다. 신규 매수가 부담스러운 가격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지난 1분기 말부터 이날까지 101.1% 급등했다. KRX 지수 중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고 2위 유틸리티지수(58.25%)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45.9%, 121.5% 뛰어오르며 증권주 매집 열기를 반영했다.증권가에선 주가 급등에 기름을 부은 ‘고배당 매력’ 재료 소진에 우려를 표시했다.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 시가배당률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4.5%, 3.8%로 낮아졌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1분기 말 기준 유안타증권과 대신증권의 이 비율은 각각 7.8%, 7.4%에 달했다.NH투자증권(6.8%→4.1%)과 미래에셋증권(2.7%→1.1%)의 시가배당률도 크게 하락했다. 그동안 증권주는 낮은 주가 변동성과 뛰어난 시가배당률을 갖춰 주로 배당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이었다. 배당 매력 약화는 이 같은 투자자의 외면을 부를 수 있다.시가배당률을 예전 수준으로 올리려면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을 강화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 증권사가 배당성향을 높일 여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가 상승 폭만큼 당장 이익을 두 배로 늘리기 어렵고, 과도한 이익 유출로 덩치 키우기 경쟁에서 밀려나는 일도 경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치열하게 자기자본 규모 경쟁을 벌이는 증권사에 배당성향 강화는 큰 부담”이라며 “중소형사는 배당을 더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증권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급등을 이끈 재료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도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워져서다. 증권뿐 아니라 같은 이유로 급등세를 보인 금융주도 비슷한 상황이다.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올해 시가배당률이 4.8%로 하락해 더 이상 매력적인 수준으로 볼 수 없다”며 “배당성향이 올라가야 하지만 보통주 자본비율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박한신 기자

시가배당률 줄줄이 급락…증권주 '주가 급등 딜레마'

지주사·원전주 집중매수 나선 외국인

외국인이 일부 지주사와 원전주 매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꾸준히 강세를 보였지만 2차 상법 개정 추진과 해외 추가 수주 등의 기대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아진 종목은 ㈜두산이다. 두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12.62%에서 14.71%로 2.09%포인트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와 HD현대 지분율도 같은 기간 각각 1.21%포인트, 1.18%포인트씩 높아졌다. 신한지주는 1.13%포인트 확대됐다. HD현대는 조선, 에너지, 산업기계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거느린 HD현대그룹 지주사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지분 21.86%를 보유한 사실상의 지주사다.여당이 2차 상법 개정에 속도를 내자 지주사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 유입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에 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 및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를 골자로 한 2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원전주에도 호재가 적지 않다. 미국 뉴욕주는 지난달 대형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고, 국내 원전업체의 유럽 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기됐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가 원전을 재도입할 움직임을 보인 뒤 외국인의 원전주 매수가 본격화했다”며 “현대건설 등 실질적으로 착공과 수주를 앞둔 기업 중심으로 주가가 더 뛸 수 있다”고 기대했다.한미약품(1.02%포인트)과 HD현대마린솔루션(0.9%포인트) 등의 외국인 지분율도 높아졌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신약 등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도 마찬가지다. 조선업 호황으로 올해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조아라 기자

지주사·원전주 집중매수 나선 외국인

회원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연일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오름세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대해선 30%를 부과하기로 했고, 오늘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속하는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100%를 때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뉴욕 증시는 또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런 높은 관세가 다 시행되지는 않으리라고 믿는 것이죠. 이런 상황은 계속 이어질까요? 그건 경제와 물가에 달려있을 수 있습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성장을 누른다는 게 경제 데이터에서 드러난다면 시장은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CPI)와 개막하는 2분기 어닝시즌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1. 관세 위협 가중…러시아 100% 때리지만 50일 유예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 EU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8월 1일부터 3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보내는 등 관세 압박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에 20% 관세를 부과받았었는데, 이게 더 높아졌습니다. 스트레티가스의 댄 클리프튼 정책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법(OBBBA)이 통과된 뒤 지난 10일간 주요 무역국에 줄줄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감세안 통과를 통해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해서다. 재정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보했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좋은 협상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EU의 협상은 타결까지 그렇게 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압박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답답할 정도로 느린 협상 과정, 사상 최고를 달리는 뉴욕 증시, 최근의 입법 및 외교 정책 승리로 인한 신뢰 증가 등을 고려할 때 8월 1일까지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행동할 의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U와 멕시코도 일단 8월 1일까지 협상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U는 트럼프 편지를 받은 뒤에도 내일 발효될 예정이던 닭고기, 오토바이, 의류 등 연간 210억 유로 규모의 미국 수입품(210억 유로 규모)에 대한 관세 부과를 8월 초까지 연기했습니다. 그 전에 합의를 맺겠다는 의도입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트럼프 서한에는 명확히 합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서한'은 딜을 끝낸 것이라면서도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내가 TV에 나가면 시장이 흥분한다. 내가 말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라면서도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시장은 차분하고 좋아졌다"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관세를 다목적으로 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했습니다.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및 러시아와 무역하는 국가에 대해 100% 관세를 때린다는 겁니다.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겠다는 위협입니다. 그는 "나는 무역을 많은 일에 사용한다. (관세는) 전쟁을 해결하는데도 훌륭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각종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직접 제공하지는 않고,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오전 9시 30분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1시가 지나면서 3대 지수는 모두 플러스권으로 돌아섰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먼저 발표된 관세가 실제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즉 소위 'TACO 트레이드'(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가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상품에 관한 예외 조항 때문입니다. USMCA 국가 중 한 곳에서 전적으로 생산되었거나 상당한 가공을 거친 상품은 관세를 면제받고 있는데요. 지난 5월 기준으로 캐나다 수입품의 35%, 멕시코 수입품의 41%가 이런 최혜국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실효 관세율은 들리는 것만큼 그리 높지 않다는 겁니다. 윌슨은 이런 투자자 생각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 세 가지가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먼저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현시점에서 상당히 인상될 경우입니다. 그러면 전체 실효 관세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또 두 번째 큰 위험은 멕시코 관세가 USMCA 면제를 받지 못할 경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세 번째는 부문별 관세, 특히 반도체 관세가 IT, 전자제품 등에까지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입니다. 그러면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정말 파월 해임할까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관세 외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슈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을 중심으로 파월 의장에 대한 공격이 점점 더 심화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사이에도 파월 의장이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Fed 건물 보수공사 비용 문제(25억 달러)를 거론했습니다. Fed가 애초 예산을 넘겨 초호화판 리노베이션을 했다는 것인데요. 백악관의 러셀 보우트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이 현재 가치로 30억 달러 정도인데, Fed 보수공사에 궁전을 짓는 돈이 들어갔다며 Fed에 질의서를 보낸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파월 해임 근거를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수공사 비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기 Fed 의장으로 유력한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보수공사 비용이 파월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보우트 국장이 보낸 질의에 대한 Fed 답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말했습니다. 또 "명분이 있다면" 대통령이 해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Fed는 어제 홈페이지에 보수공사 비용에 대한 해명을 올렸는데요. 1930년대 지은 건물에서 석면, 납 오염을 제거하고 전기 배관 난방 환기 공조 등 전체 시스템을 바꾸는 공사라며 VIP용 식당이나 엘리베이터, 물놀이 시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베팅시장에서 보는 파월 해임 혹은 사임 확률은 아직 20%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Fed 의장 해임 권한이 있느냐는 이슈부터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판결에서 "Fed는 독특한 구조를 갖춘 준 사적인 기관이며, 고유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라며 독립성을 지지했습니다.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임한다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도이치뱅크는 해임 직후 24시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달러(무역가중치 기준)가 최소 3~4% 하락하고, 채권 시장에서도 30~40bp 금리가 상승(채권 매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건을 Fed의 독립성에 대한 직접적 공격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달러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관세 효과, 인플레 영향 본격화? 시장은 오후까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내일부터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일 6월 CPI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은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27%,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5월(0.08%, 2.4%)보다 꽤 오른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각각 0.25%, 2.9%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역시 5월(0.13%, 2.8%)보다 반등하는 것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물가가 0.25%, 3.0%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근원 상품이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다. 근원 상품은 중고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로 인해 중고차 외에도 광범위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이는 지난 3개월 대비 가속도를 나타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보다 적은 근원 물가가 0.23%, 2.9%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요. 차량 가격에 대한 예측이 다릅니다. 골드만은 "중고차 경매 가격을 바탕으로 6월 중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이다. 자동차 보험료 상승률(+0.3%)도 더 온건해져서, 올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완전히 전가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월가는 데이터가 Fed의 관망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봅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관세의 물가 영향은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했다. Fed는 관세가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있어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효과도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효과는 언제쯤 물가 데이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까요? 모건스탠리의 제나 지아넬리 유통 애널리스트는 유통업체들이 3~4개월 치 재고를 활용해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은 구매국가와 업체 변경, 제품 구성 변경,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최대한 가격 인상을 늦추고 있다는 겁니다. 가격 인상은 하나의 선택지이지만 최후의 수단이란 설명입니다. 그는 "유통업체는 2분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고, 3분기로 접어들면서, 그리고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이 되면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시기에는 관세로 인해 가격이 오른 상품이 들어올 것이고, 소매업체들은 이미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을 다 했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였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가격 인상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CPI가 예상보다 높게, 혹은 낮게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프리덤캐피털의 제이 우즈 전략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오면 단기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질 것이다. 예상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면 Fed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논쟁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4. 어닝시즌 개막…3대 관전 포인트 내일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합니다. 16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뒤를 잇고요.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 증가율이 전년 대비 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분기 13%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죠. 만약 이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입니다. 이런 낮은 기준으로 인해 오히려 긍정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적당한 서프라이즈에 대해선 주가 반응이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2분기 어닝시즌은 양호할 것이고, 주당순이익(EPS)은 10.1%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주가가 장기 EPS 수준의 24.7배에 달하는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으므로 주가 반응은 약하게 왜곡될 위험이 있다. 관세율이 자꾸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EPS 예측도 나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어닝시즌에 월가가 지켜보는 것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① 무역 전쟁의 영향 : 관세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아직은 그런 영향이 실적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역시 관세 부과 전 많은 재고를 확보해 뒀기 때문입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주목할 것은 총마진이다. 2분기에 마진 감소한다면, 이는 초기 관세가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관세 인상에 따라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② AI 수익화 : S&P500 기업 이익 증가의 대부분은 AI 수혜자로 여겨지는 빅테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소위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Seven)로 불리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는 2분기 15% 안팎의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계속해서 AI 수익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게 나타난다면 AI 트레이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펀드스트랫 톰 리 설립자는 "AI는 S&P500 지수 이익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설립자는 오늘 "초지능(AGI) 구축을 위해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 여러 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에 첫 번째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재능 있는 팀(슈퍼인텔리전스랩스)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③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 : 연초 월가는 3~4분기 이익이 거의 2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햐향 조정되어 약 13% 수준입니다. 느려지는 거시경제와 다가오는 관세 충격을 고려하면 더 많은 하향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찰스슈왑은 "경제가 여러 역풍에 직면해 있으므로 시장 관심은 과거 실적보다는 미래 전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 JP모건의 실적 발표에서는 제이미 다이먼 CEO의 발언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는 지난주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Fed가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했었죠. 최근 분기에 대형 은행들은 실적 시즌을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JP모건이 연속해서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좋지 않습니다. EPS는 4.48달러로 전년 대비 -27%, 매출은 4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 긍정적이지만 조심스러워졌다 오후 4시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14%, 나스닥은 0.27% 올랐고 다우는 0.20%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에 50일 유예기간을 두자 유가는 2.2% 급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11개 업종 중 에너지 업종 하락폭(-1.2%)이 컸습니다. 하지만 통신서비스가 0.7% 오르는 등 7개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12만 달러를 돌파한 후 코인베이스 1.8%, 마이크로스트레티지 3.8%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는 1.08% 올랐는데요. xAI가 오픈AI 등과 함께 2억 달러 규모 국방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기업을 일부러 정부 사업에서 제외하는 것은 아닌 셈이죠. 시장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약간 조심스러운 전망이 섞여나오고 있습니다. 5월부터 전술적 강세를 유지해온 JP모건의 트레이드데스크는 "시장 참여자들은 트럼프가 8월 1일 마감일을 앞두고 관세 수준을 낮추거나 단기 주가 하락을 막을 것으로 계속 기대할까? 우리는 '그렇다'라고 보며, 시장이 실적에 집중하는 현 상황에서 전술적 강세(Tactical Bullish) 관점을 유지한다. 다만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시에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가장 날카로운 위험은 인플레이션이며 그게 국채 수익률 및 주식에 미칠 영향, 그리고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이 있다. 이런 우려의 근원은 무역 전쟁 등 정부 정책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패스쿼리엘로 글로벌헤지펀드헤드는 “지금 당장 위험(주식)을 더 추가하기엔 매력적인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제 직감으로는 아직 시장에 '남은 연료(gas left in the tank)'가 좀 있고, 미국 대형주는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말(best horse to ride)이다. 만약 시장에 대해 긍정적이긴 하지만 위험/보상 측면에서 조심스럽다면, 최근 변동성이 급감한 상황을 활용해 상방 가능성(upside)에 대비해 약간의 포지션은 계속 유지해두는 게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가 이렇게 조금씩 불편해하는 것은 워낙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자들이 쉴러 PE(CAPE) 37.3배 이상에서 투자했을 때 10년 실질 수익률 플러스(+)를 달성한 적이 없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APE는 지난 10년간 인플레이션 조정된 평균 순이익 대비 S&P 500의 현재 주가를 나타내며, 장기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그렇다고 더 오르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싼 것은 맞습니다. 또 7월 주반월 이후 계절성이 나빠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알마냑트레이더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지난 21년 동안 7월 상승분의 대부분은 첫 13거래일 동안 발생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CPI 낮으면 파월 해임?…JPM "전술적 강세, 위험은 커졌다"

'Bad is Good'…EU·멕시코 관세 발표에도 상승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악재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강세 재료로 삼는 일명 '배드 이즈 굿'(Bad is good·악재가 시장에 호재로 작용) 장세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만445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상승한 6268.56, 나스닥종합지수는 54.8포인트(0.27%) 뛴 2만640.33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지만 증시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세 전환했다. 트럼프는 8월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3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는 철강과 구리 등 부문별 관세와 별도로 부과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가 EU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나 8월1일까지 기한이 남은 데다 실제 관세율은 그보다 낮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트럼프가 8월1일 전에 고율 관세에서 결국 물러나거나 단기적인 조정이 발생해도 그것은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시장이 이제 실적에 집중하게 되는 만큼 우리는 '전술적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는 오히려 국가별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EU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까지 발표되면서 트럼프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율을 거의 모두 발표했다. 한편 이번 주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 자체보단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주시하고 있다. 부각된 업종과 종목을 살펴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에 0.87%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하락했다. 애플은 1.2% 하락하며 시총 3조달러 수준도 위태로운 상태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팰런티어는 4.96% 뛰며 시총이 3375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돌파하면서 관련주들이 힘을 받았다. 스트래티지는 3.78% 뛰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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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복귀한 '테슬라 보스', "xAI에 투자할지 주주 투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을 투자할지 주주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이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가 결정할 일이었다면 테슬라는 이미 오래전에 xAI에 투자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초 xAI에 50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AI, 구글, 메타 등 빅테크와 AI모델 경쟁을 벌이는 xAI가 추가 실탄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xAI는 지난 9일 신규 AI 모델 ‘그록4’를 내놓은 뒤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2000억달러(약 276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현재까지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모았으며 1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xAI에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12일 보도했다. xAI는 신규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주목받기보다 ‘아돌프 히틀러 옹호’ 등 혐오 논란에 휘말리며 난항을 겪고 있다. xAI에 따르면 그록4는 대표적 AI 기술 벤치마크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에서 25.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구글 제미나이 2.5프로(21%), 오픈AI o3(21%)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그록이 X에서 히틀러를 옹호하고 반유대주의적 표현을 일삼으며 세간의 관심은 혐오 논란에 쏠렸다. xAI는 12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그록에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 쓰지 말고 사실대로 말하라’고 지시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가 최근 전기차 매출 부진을 겪는 테슬라와 xAI 등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기술 통합’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머스크 CEO는 xAI의 AI 모델인 그록을 다음주 테슬라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xAI 역시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ESS)인 메가팩을 1억9100만달러(약 2600억원)어치 구매하는 등 양사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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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분당 대체 주거지"…경안2지구 '해링턴 스퀘어' 관심

효성중공업이 경기 광주시 역동에서 선보인 ‘해링턴 스퀘어 리버파크’(투시도)가 성남 분당·판교 일대의 대체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을 이용하면 10분대에 판교까지 이동할 수 있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어서다.경안2지구 도시개발구역 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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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7만명 vs 경산 4명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 시장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시세 차익이 큰 수도권 단지에는 수만 명이 몰리고 있지만, 미분양이 쌓인 지방은 청약자가 거의 없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위례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전용면적 105㎡ 1가구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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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살던 집 '50억'에 샀다…새 집주인 알고 보니 '깜짝'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최민호)가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파노라마 한강뷰를 자랑하는 민호의 주택은 전망이 좋아 강남에서도 선호하는 입지로 꼽히는데, 전 집주인이 배우 하정우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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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는 꿀 살래요"…주부들 사이서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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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이라니"…닭 10년 전 가격에 파는 곳

외식 삼계탕과 육계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이마트가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육계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국내산 무항생제 두 마리 영계'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3980원에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상 가격 대비 63% 할…

美·英 접수한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한국 상륙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이 ‘긴장된 설렘’이라면, 한국 공연은 ‘긴장된 두려움’입니다. 한국 프로듀서인 만큼 국내 관객에게 제가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배우들과 완벽하게 호흡하면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창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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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연일 축제, 시장은 눈치보기”…기묘한 ‘미술 온도차’

한국 미술시장의 최근 분위기는 ‘비관과 낙관의 교차’로 요약된다. 미술관에선 유명 작품을 눈에 담기 위해 100m가 넘는 대기줄을 서지만, 경매장에선 ‘저점 매수’를 노리는 신중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보는 미술’은 활황인데, ‘사는 미술’은 불황인 기묘한 양극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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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있는 식탁 속 숨어있는 시선 하나

정물화, 즉 영어 표현 ‘still life’는 ‘조용한 삶’ 또는 ‘멈춰 있는 삶’을 의미하는 네덜란드어 ‘stilleven’의 직역이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를 그린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는 비슷한 의미로 ‘죽은 자연’이라는 표현을 쓴다(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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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칼국수, 꿈돌이... 대전은 잼잼도시가 되었어

대전역에 올 때마다 확연히 느끼고 있다. 더욱 많은 사람이 대전을 찾고 있다고. 대전역 내부에 자리한 ‘꿈돌이와 대전여행’ 소품숍은 그 방증이다. 한눈에 봐도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를 경험한 적 없는,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법한 젊은 여행객들이 매장 안에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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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한국인 인기 최고 호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인들만큼 야무진 여행자가 있을까? 서비스와 분위기, 위치, 가성비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라면 분명히 이유가 있다. 한국인들로 붐비는 ‘믿고 가는 호텔들’, 오스트리아 비엔나 편. 귀족처럼 여행하고 싶다면, 호텔 아마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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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로 세상을 짓고 연결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 D-50

새로운 '세상 짓기'가 시작된다. 개막을 50여 일 앞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윤곽을 드러냈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4일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4월 강재영 예술감독 위촉과 함께 첫 삽을 뜬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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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세종 이전...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행중 : 2025.06.24~2025.07.24 (1,865명 참여)

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땅에 그린 예술…정원, 도시의 갤러리가 되다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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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

서울 도심속 기와물결에 원더풀…외국인들 줄서는 한옥호텔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 서비스도 늘고 있다. 한옥에서 먹고 자고 즐기며 과거의 시간을 담아내는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빈관이 대표적이다. 빈관은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다. 북촌빈관은 본래 북촌 개발과 한옥의 근대화를 이뤄 ‘원조 ...

서울 도심속 기와물결에 원더풀…외국인들 줄서는 한옥호텔

툇마루서 펼쳐진 인왕산…한옥살이선 자연이 오감으로 느껴지죠

“남편은 매일 저녁 (퇴근 후) 휴가를 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서울 북촌의 신축 한옥 ‘소오헌(嘯傲軒)’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지운 씨(41·사진)는 ‘한옥살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쪽으론 탁 트인 창 너머로 겸재 정선이 감명받아 그렸던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할 ...

툇마루서 펼쳐진 인왕산…한옥살이선 자연이 오감으로 느껴지죠

한옥, 시간이 만든 미학

‘고즈넉한 산사, 화려한 조선 궁궐, 종로 북촌로를 따라 서 있는 살림집들….’한옥은 어디에 놓여 있든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그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에 앉아 마당을 바라볼 때 처마 끝 추녀에 달린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 한옥의 멋은 ...

한옥, 시간이 만든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