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윰블리'의 사악한 반전..'염력'의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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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은 내내 허를 찌릅니다.
연상호 감독의 인장이 분명히 찍혀있는 '염력'은 초능력자 히어로를 주인공 삼은 판타지가 분명하지만, 어느덧 슈퍼영웅물의 대표격이 되어버린 마블 히어로물과는 많은 게 다릅니다.
세상을 구하는 슈퍼영웅은 '염력'에 없습니다.
슈퍼히어로의 전형을 보란듯이 비틀어버린 '염력'은 악당마저도 전형을 크게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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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제작 레드피터)은 내내 허를 찌릅니다. 연상호 감독의 인장이 분명히 찍혀있는 '염력'은 초능력자 히어로를 주인공 삼은 판타지가 분명하지만, 어느덧 슈퍼영웅물의 대표격이 되어버린 마블 히어로물과는 많은 게 다릅니다. 세상을 구하는 슈퍼영웅은 '염력'에 없습니다. 시원시원한 초능력 액션도 할리우드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초능력 액션 판타지인 동시에 날선 시선과 아득한 회한이 가득한 대한민국 현실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주인공은 호감가는 구석이라곤 없는 중년의 아저씨입니다. 약수터에서 물을 잘못 마시고 갑자기 초능력자가 된 그가 오래전 버리고 떠났던 딸을 찾아 아빠 노릇 한 번 해 보겠다고 나섰다 벌어지는 일이 기본 줄거리죠. 세상을 구할 생각도 없고 여건도 안되던 아저씨 초능력자는 묘기라도 부려 돈벌이를 해 볼까 소박한 꿈에 젖지만, 뜻하지 않은 일에 초능력을 쓰면서 예측불허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슈퍼히어로의 전형을 보란듯이 비틀어버린 '염력'은 악당마저도 전형을 크게 벗어납니다. 해맑은 얼굴에 상큼한 미소를 장착한 배우 정유미가 기꺼이 '염력'의 최종 빌런이 됐습니다.
정유미는 첫 고정 예능 '윤식당' 시즌1,2를 통해 꾸밈없는 매력을 마구 발산하며 자타공인 '윰블리'로 듬뿍 사랑받고 있지요.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에서 좀비 KTX에 올라탄 임산부였습니다. '염력'에도 '윰블리'의 해맑음을 그대로 옮겨 옵니다.
하지만 그 고운 얼굴에 마음을 놓으면 안됩니다. 홍상무는 인정사정 없는 구도심 철거작업의 지휘자입니다. 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용역업체 사장마저 직접 주무르며 방해되는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버립니다. 어느 순간에도 살짝 띄운 미소를 잃지 않지요. 그녀가 상징하는 자본주의의 잔혹하고 사악한 본심은 해맑은 얼굴 덕에 더 무시무시하게 다가옵니다.
'염력'을 본 소감은 관객마다 다를 겁니다. 하지만 하나만은 동의하지 않을까요. 러블리한 신흥 예능둥이가 아닌 배우 정유미의 진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고요.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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