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채용비리 "면접점수 조작 'SKY'대학 빼고 다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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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면접점수를 조작해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출신 지원자는 합격시키고 다른 대학출신 지원자는 불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됐다.
2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하나은행 '2016년 신입행원 채용 임원면접 점수 조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특혜채용 6건'을 통해 14명의 당락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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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신입행원 채용과정에서 면접점수를 조작해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출신 지원자는 합격시키고 다른 대학출신 지원자는 불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자료가 공개됐다.
2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아 공개한 하나은행 ‘2016년 신입행원 채용 임원면접 점수 조정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특혜채용 6건’을 통해 14명의 당락을 바꿨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등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 7명의 임원 면접 점수를 올리는 대신 수도권의 다른 대학 출신 지원자의 점수는 내렸다.
서울대를 나온 A씨는 당초 임원면접에서 5.00점 만점에서 2.00점을 받았다. 그러나 조정을 통해 4.40점으로 올려 A씨를 합격시켰다. 2.40점의 차이였다. 마찬가지로 연세대, 고려대, 위스콘신대 출신 지원자들도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조정됐다.
반면 합격권에 있었던 비 SKY출신 학생들은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됐다.
한양대 분교 출신 지원자와 카톨릭대 출신 지원자는 4.80점으로 합격점 중 최고 점수였지만, 조정 후 불합격이 되었다.
그 밖에 동국대 명지대 등 다른 대학을 나온 지원자들도 함께 3.50점으로 하향 조정해 탈락시켰다.
심 의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결과에 대해 KEB하나은행 측에서는 부인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 1시에 전직원들에게 ‘불법행위를 행한 사실이 없고, 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이었다’는 메일을 발송했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대학별로 조정한 것 뿐만 아니라 KEB하나은행 또는 하나금융 사외이사와 관련된 지원자는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전형 공고에 없는 ‘글로벌 우대’ 전형을 통해 면접을 통과했으며 임원 면접 점수도 조정됐다.
또 계열사인 하나카드의 사장 지인 자녀도 임원 면접 점수가 불합격권이었으나 임의 상향 조정돼 합격됐다.
KEB하나은행 측은 이에 대해 “채용비리 사실이 없으며 특혜채용 청탁자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나금융 노조는 은행 측이 주장만 할 뿐 이를 증명할 자료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여러가지 채용비리 상황을 확인해 검찰에 결과를 보냈다”며 “검사결과는 정확하다”고 일부은행이 채용비리 검사결과에 반발하고 있는데에 대해 반박했다.
금감원은 하나·국민·대구·광주·부산 등 5개 은행을 채용비리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현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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