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오키나와] '손맛을 느껴라' KIA 들고 치기 타격 훈련

박성윤 기자 2018. 2. 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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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야수진 타격 훈련이 한창인 2일 오키나와 킨구장.

선수들은 조를 나눠 티배팅, 라이브 배팅, 토스 배팅 등 다양한 타격 훈련을 로테이션으로 돌고 있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훈련을 본인이 스스로 공을 들고 앞으로 던진 뒤 치는 "들고 치는 타격 훈련"이었다.

동네 놀이터 야구(?)에서 볼 수 있는 타격 훈련은 '손맛'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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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고 치기 훈련을 하고 있는 이명기. ⓒ 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 야수진 타격 훈련이 한창인 2일 오키나와 킨구장. 선수들은 조를 나눠 티배팅, 라이브 배팅, 토스 배팅 등 다양한 타격 훈련을 로테이션으로 돌고 있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훈련을 본인이 스스로 공을 들고 앞으로 던진 뒤 치는 "들고 치는 타격 훈련"이었다.

대개 동네 어린 친구들이 야구를 할 때나 볼 법한 일을 프로 야구 선수가 하고 있었다. 이명기 김선빈 안치홍 등 내로라하는 1군 선수들이 자기 차례가 오면 타격할 때 쓰는 앞 손에 배트를 쥐고 뒷손에 공을 들었다. 앞으로 공을 토스한 뒤 타격해 공을 멀리 보냈다.

동네 놀이터 야구(?)에서 볼 수 있는 타격 훈련은 '손맛'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KIA 홍세완 타격 코치는 "손목 쓰는 느낌을 알아가기 위해서 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홍 코치는 "손목을 쓰지 못하면 죽은 타구가 나온다. 타구 각을 살려서 친다고 하더라도 날아가는 공 힘이 금방 죽는다"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훈련에 선수들이 빗맞은 타구를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마다 홍 코치는 선수들에게 "본인이 던져 놓은 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쳐야 한다. 변화구 대응이 그런 방식이다"며 본인이 던져 놓은 공을 책임지고 타구로 바꾸라고 말했다.

홍 코치는 "손목을 사용해서 때리는 훈련이다. 손목을 사용해서 공을 눌러 치면 타구가 살아서 간다"며 훈련 이유를 설명했다. 유년 시절 동네 놀이터에서 하던 '들고 치기'가 좋은 타구 질을 만들고 그 느낌이 그대로 손목에 전달되는 훈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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