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등재된 '디카시'.. "문자시 못지 않은 깊은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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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의 교과서 등재는 결과적으로 '디카시'라는 용어의 확장성을 가져오는 의미도 지닌다."
경남 고성 디카시연구소 이상옥 소장(중국 정주경공업대 교수)이 '디카시'의 교과서 등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종회 교수는 "디카시 교과서 등재 의미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찍고 쓰는 새로운 트렌드 환경에서 디카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문자시와는 다른 미학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지니면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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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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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균 시인이 1일 저녁 고성 대웅예식장뷔페에서 열린 ‘검정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디카시 수록 축하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윤성효 |
경남 고성 디카시연구소 이상옥 소장(중국 정주경공업대 교수)이 '디카시'의 교과서 등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디카시'가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처음으로 등재되어 더 관심을 끈다.
디카시연구소는 2월 1일 저녁, 고성 대웅예식장뷔페에서 서동균 시인의 '검정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디카시 수록'을 축하하는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서동균 시인의 디카시 '봄'이 '미래엔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와 '천재교육 고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문자'와 '영상'의 결합인 '디카시'가 교과서에 실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보길 고성군의회 의장, 이쌍자 고성군의원, 도충홍 고성문화원장, 박서영 고성향토문화선양회 회장이 함께 했다.
또 디카시연구소 상임고문이면서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인 김종회 경희대 교수, 김일태 경남문협회장, 김왕노 시인(제2회 디카시작품상 수상자), 김륭 시인(계간 <디카시> 편집위원), 오홍진 평론가, 김길녀·김기준·최정란·김은정 시인 등이 함께 했다.
김종회 교수는 "디카시 교과서 등재 의미에 대해 스마트폰으로 찍고 쓰는 새로운 트렌드 환경에서 디카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문자시와는 다른 미학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지니면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 했다.
김 교수는 "디카시가 새로운 문학용어로 국어국립원 우리말샘에 등재된 데 이어 한국문학평론가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학용어사전에도 등재되게 될 것"이라며 "디카시가 이미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장르로 정착되었다"고 밝혔다.
서동균 시인은 이날 자신의 디카시가 교과에 등재된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시인은 "디카시가 비록 영상과 함께 짧은 문자로 이루어져 있지만, 디카시도 시이기 때문에 문자시 못지 않은 깊은 미학을 드러내는 것으로 결코 가벼운 텍스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상옥 소장은 "디카시가 중고 국어교과서에 다같이 SNS 소통환경에서 사진을 활용한 시, 즉 사진 시의 장르가 '디카시'임을 보여준다"며 "디카시의 교과서 등재는 결과적으로 디카시라는 용어의 확장성을 가져오는 의미도 지닌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디카시' 교과서 등재에 기여한 김종회 교수, 최광임 시인, 서동균 시인 등에게 공로패가 수여되었고, 서동균 시인이 '창비 교과서 읽기 사인본'을 황보길 의장 등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서동균 시인의 '봄'은 최광임 시인(계간 <디카시> 주간)의 디카시 해설집 <세상에 하나뿐인 디카시>에 실렸던 작품이다. 아래는 시 '봄' 전문이다.
"쉿! / 봐봐, 움직이잖아 / 꿈틀꿈틀 / 개똥쑥 같은 그늘에서 / 초록 햇살을 품고 가는 애벌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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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저녁 고성 대웅예식장뷔페에서 열린 ‘검정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디카시 수록 축하 신년인사회'에서 서동균 시인이 '사인본'을 황보길 고성군의회 의장한테 전달하고 있다.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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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저녁 고성 대웅예식장뷔페에서 열린 ‘검정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디카시 수록 축하 신년인사회'에서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이 김종회 교수한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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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저녁 고성 대웅예식장뷔페에서 ‘검정 중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디카시 수록 축하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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