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박상기-서지현 이메일 논란, 범인은 따로 있다"

2018. 2. 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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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김어준이 서지현 검사와 박상기 장관의 이메일 논란에 대해 "굉장히 이상한 지점을 발견했다"며 "장관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힌 법무부 관계자가 이번 논란의 주인공이다. 이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김어준은 "이런 거 없이 그냥 법무부 거짓말 해명 이런 식으로 기사 쓰면 이번 논란에는 박상기 장관만 남는다. 박상기 장관이 사건의 주역처럼 보인다"라며 "그러나 박상기 장관은 이번 논란에서 포인트가 아니다. 첫 보도가 장관이 메일을 안 받은 것처럼 보이게 한 법무부 관계자를 조사해야 한다. 이 관계자와 장관의 말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게 진짜 뉴스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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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불필요한 박상기-서지현 이메일 논란 발생..굉장히 이상한 지점”
-“박상기 이번 논란으로 얻을 것 없어..단순한 법무부 말바꾸기 아냐”
-“박상기 장관 메일 안받았다고 밝힌 법무부 관계자가 논란의 주인공”
-“진실 숨길 수 없는데, 왜 안받았다고 했는지 그 관계자 의도가 핵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언론인 김어준이 서지현 검사와 박상기 장관의 이메일 논란에 대해 “굉장히 이상한 지점을 발견했다”며 “장관 이메일을 확인했는데 받지 않았다고 언론에 밝힌 법무부 관계자가 이번 논란의 주인공이다. 이 사람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김어준은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법무부 관계자발로 첫 뉴스가 나왔다. 장관이 이메일 안받았다고 했다”며 “그리고 나서 공식 브리핑에서 받았다고 했다. 거짓해명. 말바꾸기란 비판을 받았다. 이걸 이런 식으로 보도하면 진짜를 놓치는 뉴스다”라고 말했다.

안태근 전 검찰국장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서 검사가 메일 보냈고 답장도 받았다 했다. 메일은 확실한 물증”이라며 “현직 검사가 장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누구도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장관도 잊을 수 없다. 거짓말은 애초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이런 상식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해야 한다. 장관은 이 사안에 대해 거짓말 해서 피할 수 없고 피해서 얻을 이득도 없다”며 “그런데 법무부 관계자가 장관이 메일은 안 받았다고 얘기해 먼저 보도됐다. 이 관계자가 장관에게 정말 메일은 받았는지 확인했을까? 이 사건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이 관계자다”라고 단언했다.

김어준은 “제 생각으로는 이 관계자가 장관이 메일을 못받았다고 언론에 얘기한 건 거짓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재구성 없이 그냥 법무부가 거짓말 한다. 이렇게 기사를 쓰면 껍데기 기사다”라며 “그 관계자가 왜 그랬나. 그걸 파헤쳐야 진짜 뉴스가 된다. 법무부 장관이 조직 장악을 못한 것인가? 이전 정부 부역 인사가 사보타지하나? 이런 걸 파헤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은 “이런 거 없이 그냥 법무부 거짓말 해명 이런 식으로 기사 쓰면 이번 논란에는 박상기 장관만 남는다. 박상기 장관이 사건의 주역처럼 보인다”라며 “그러나 박상기 장관은 이번 논란에서 포인트가 아니다. 첫 보도가 장관이 메일을 안 받은 것처럼 보이게 한 법무부 관계자를 조사해야 한다. 이 관계자와 장관의 말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게 진짜 뉴스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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