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남북 단일팀 뒷이야기..김어준 "언론 진짜 나쁘다" 분노

2018. 2. 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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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남북 단일팀 뒷이야기…김어준 "언론 진짜 나쁘다" 분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늘(2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뒷이야기를 상세히 전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단일팀 구성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선수들이 나를 보자고 하더라. 선수들이 이야기 하자고 해서 선수들과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 도와줬으면 하는 문제들을 가지고 이야기 나눴다. '선수들은 우리가 피해가 입는거 아니냐. 국가가 우리한테 해줄 수 있는게 뭐냐'고 묻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선수들과 협회가 요구하는게 지속적인 지원이었다.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그런 논의가 1월 10일, 11일, 12일 진행됐다. 9일 문제제기가 처음 된 후에 계속 이야기 했다. 이 논의를 바탕으로 19,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최종 결정을 위해 IOC 위원에 갔다"고 밝혔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IOC는 북한 선수 12명을 받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어준이 "우리가 12명으로 요구한게 아니라 IOC가 12명을 받으라고 한거냐"고 묻자 도종환 장관은 "그렇다. 그리고 게임당 최소 5명 이상 출전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IOC의 요구였다. 북한의 요구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IOC가 그렇게 요구해서 우리는 그렇게 받을 수 있는지 선수들에게 물어봐야겠다 해서 정회를 시켰다. 그때 한국은 밤 12시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협회에 전화해서 전무이사, 협회장과 통화를 했다. 감독이 (게임당) 3명까지는 받을 수 있지만 5명은 너무 많다고 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은 "그럼 잘못 알려져있는거다. 우리 정부에서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요구를 받아 3명까지라고 IOC에 말했고 IOC는 5명을 받으라고 한거다. IOC가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있는데 올림픽을 위해 긴장 완화되는게 중요하고 그게 올림픽의 역할이니까 그런 효과를 내려면 생색만 내는게 아니라 선수가 많이 출전해야 하는거 아니냐 한거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그것도 아주 강하게 요구했다. 그렇게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람이 정회하고 논의 했다. 우리 아이스하키 협회에서는 잠을 안자고 새벽까지 문자를 주고 받고 했다. 국제 아이스하키연맹에서는 회장이 선수를 희생시키기 어려운 국내 사정이 있다면 북한 선수 5명을 포함해 27명의 엔트리를 주겠다는것이 입장이었다. '그게 가능하냐. 다른 나라가 하겠냐' 했더니 이미 동의 받았다고 했다. 그렇게까지 제안하면서 북한 선수가 최소 5명 들어가게 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은 이에 "보수 정당, 보수 매체가 욕 먹어야 한다. 아이스하키 협회에서는 그 정도 의미가 있는데 왜 반대하냐. 불공정 프레임에 갇혀서 언론도 안 도와준거다. 망할. 진짜 나쁘다"며 분노했습니다.

도종환 장관은 "우리는 27명이 뛰게 해주겠다는 걸 고민하다 받지 않겠다 했다. 일본과 경기해서 이겼을 때 일본 네티즌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다. 비겁하다고 할테고 지면 더 창피하다. 깨끗하게 22명이 뛰는게 낫겠다 생각해서 안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재안이 나온게 4명이었다. 난 그것도 안된다고 했다. 단일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우리 선수, 감독 입장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버텼다. 나중에 우리 안을 받아주면서 최종 결정된거다"고 밝혔습니다.

김어준은 "이 내막이 이렇게 안 알려졌다는건 말도 안되는거다. 문체부 바보다. 어론도 정말 나쁘다. 이 스토리는 그 자체로 사람들한테 감동적인 면이 있다.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렇게 노력해준다. 이게 안 알려지고 선수들 시간 뺏어서 불공정 하지도 않은...포털의 댓글부대 진짜 잡아야겠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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