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검사 "업무 능력과 무관한 소문..2차 피해 막아달라"

김혜민 기자 2018. 2. 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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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서지현 검사는 사건의 본질과는 관련이 없는 자신의 업무 능력과 성격에 대한 악의적 소문이 돌면서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공격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면서, 이런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 측은 검찰 내부의 근거 없는 소문으로 피해자가 발가벗겨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련 변호사/서지현 검사 대리인 : 결국은 피해자가 본연의 자기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파악되기도 전에 사실상 만신창이가 되기 때문에…]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가 드러나면 본질을 비껴가는 능력이나 성격에 대한 이야기들로 2차 가해를 당한다는 겁니다.

업무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그동안 받은 포상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소문보다는 당시 피해자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목격자들이 침묵으로 일관한 이유, 법무부가 왜 제때 조치를 취하지 못했는지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서 검사가 주요 직책으로 인사를 내달라고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자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습니다.

[김재련 변호사/서지현 검사 대리인 : 서 검사에게 있어서 명예를 회복하는 방법은 부당하게 발령된 통영지청으로부터 정당한 자리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북부지검에서 통영지청으로 인사 발령이 난 것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이라고 생각해, 바로잡고 싶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소문 확산에 검찰 조직과 법무부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허위 소문을 차단하고 피해자를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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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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