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매스스타트·컬링 믹스더블..초대 챔피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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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국은 '승자의 저주'에 시달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컬링 믹스더블, 스노보드 빅에어, 알파인 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등이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배출한다.
이 중 매스스타트는 한국의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남녀부 동반우승을 노리는 종목이다.
매스스타트는 쉽게 말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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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국은 ‘승자의 저주’에 시달린다. 천신만고 끝에 개최국 자격을 따냈지만 비용이 너무 커 대회가 끝난 뒤 심각한 적자 후유증을 겪는 현상이다. 올림픽을 통한 국가 이미지 개선 효과도 예전같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갈수록 올림픽 개최도시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이에 IOC는 올림픽 흥행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종목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컬링 믹스더블, 스노보드 빅에어, 알파인 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등이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배출한다.
이 중 매스스타트는 한국의 이승훈(30·대한항공)과 김보름(25·강원도청)이 남녀부 동반우승을 노리는 종목이다. 매스스타트는 쉽게 말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쇼트트랙’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기존 상대방 레인을 침범할 수 없지만 매스스타트에서는 선수들이 레인 구분 없이 치열한 몸싸움, 자리싸움을 벌이며 순위 경쟁을 한다. 최대 24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돌고 4·8·12바퀴째 1~3위에 각각 5·3·1점을 줘서 ‘눈치 보기 레이스’를 방지한다. 그러나 최종 1~3위는 무려 60·40·20점을 얻기 때문에 중간 점수로 금·은·동메달이 바뀌지는 않는다.
김보름(맨앞)이 지난해 2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강릉=뉴스1 |
빅에어는 10층 건물 높이의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묘기를 펼쳐 ‘설원의 서커스’라 불린다. 청년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스노보드 종목을 늘려 올림픽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도입됐다. 예선에서는 두 번, 결선에서는 세 번 연기를 펼치고 체조의 도마처럼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기술의 난이도, 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 남한 국가대표 상비군과 북한 대표 선수들이 1일 북한 강원도 원산군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공동훈련을 하고 있다. 마식령에서 1박2일 훈련을 마친 남한 대표단은 이날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양양공항으로 돌아왔다. 원산=사진공동취재단 |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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