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 다스 보고 직접 받았다"..검찰 "급소 찔렀다"

이한석 기자 2018. 2.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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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실소유주 입증할 결정적 증거 확보했다는 뜻

<앵커>  

다스의 진짜 주인이 누군지 밝혀낼 결정적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걸로 S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다스와 관련된 내용을 직접 보고 받았다는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스의 서울 사무실이 있는 영포빌딩을 압수수색해 이런 자료를 확보했는데, 검찰 안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급소를 찌른 거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먼저, 이한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어제(31일) 영포빌딩을 다시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25일에 이어 엿새 만입니다.

1차 때는 다스의 경영 상태나 동향이 적힌 청와대 보고 문건과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하는 문건들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다스 관련 보고를 직접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 측의 급소를 찔렀다고 표현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가 누군지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스모킹 건'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어제 압수수색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이전에도 다스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기획관이 진술 태도를 바꾼 것이 지지부진했던 다스 수사에 변곡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편법적인 압수수색으로 다스 수사와 관련 없는 문건까지 가져갔다며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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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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