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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 빅터 차 낙마전 언론 보도 우리측에 양해 구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8:14

수정 2019.08.22 13:04


외교부는 1일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낙마에 대해 "미국 측은 한국과의 협의 전에 언론에 먼저 보도된 데 대해 우리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관련 보도 이후 미국측은 우리측에 주한 미국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부임할 수 있게 하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안된 것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이미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은 차 석좌가 갑작스럽게 낙마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노 대변인은 "한미 양국 정부는 주한 미국대사의 조속한 부임을 위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마크 리퍼트 이후 주한 미국대사는 12개월 가량 공석인 상태다.



이와관련 트럼프 행정부와 차 석좌의 이견으로 제시된 '코피 전략(bloody nose)'이 주목받고 있다. '코피 전략'의 목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가 아니라 북한에게 미국의 군사행동 의지를 전달해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과 탄도미사일을 포기하거나 최소한 협상테이블에 나오게 하는데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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