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B, 국정원 특활비 받았다" 검찰 정황 포착

2018. 2.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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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부터 새로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국정원 특활비 수수자로 지목한 것인데요, 단독 취재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진술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리포트]
검찰은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기획관으로부터 국정원에서 받은 4억 원과 관련해 "나는 국정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에서 통로 역할만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를 받았고, 이 전 대통령의 통제 하에 사용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가 국정원 특활비를 받아쓰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모든 의사결정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포함해 국정원 특활비 수수를 인정한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을 상대로 사용처 규명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특히 평창올림픽 이후에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로 한 만큼, 설 연휴를 전후에 측근들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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